"뱅크시가 그렸을 것" 영국 옛 교도소 담장에 탈옥 벽화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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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수는 과거 수감됐던 오스카 와일드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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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옛 교도소 벽면에 뱅크시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하룻밤 만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뱅크시는 이 그림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그의 작품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BBC,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오전 잉글랜드 버크셔주 레딩시에 있는 옛 레딩 교도소의 담장 벽면에서 줄무늬 죄수복을 입은 한 남성이 여러 천을 묶어 이은 줄에 매달려 벽을 타고 내려오는 형상의 그림이 발견됐다.
그림 속 밧줄의 가장 아랫부분에는 종이와 타자기가 매달려 있으며, 탈옥수는 금방이라도 뛰어내려 바닥에 착지할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벽화는 전 세계 건물 외벽에 그라피티 또는 풍자화를 그린 뒤 홀연히 사라지는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의 그림체와 유사하다.
한 전문가는 BBC에 "뱅크시의 새로운 작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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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모습을 드러낸 벽화의 소식을 접한 많은 시민은 이곳을 찾아 "정말로 뱅크시의 작품이 맞느냐"고 서로에게 물어보며 줄지어 서서 사진을 찍었다.
현재 문을 닫은 이 교도소는 아일랜드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오스카 와일드가 1895∼1897년 수감됐던 곳으로 유명하다.
당시 동성애로 투옥된 와일드는 풀려난 뒤 수감 생활 중 목격한 사실들을 담은 시 '레딩 감옥의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뱅크시 팬들 사이에선 그림 속 탈옥수가 와일드를 표현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또 뱅크시가 옛 레딩 교도소를 포함한 이 지역 일대를 예술 구역으로 전환하려는 레딩시의 캠페인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나왔다.
레딩시의 한 의원은 "뱅크시, 또는 이 그림을 그려준 그 누군가에게 레딩 교도소를 살리려는 캠페인을 지지해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이 독특한 역사적 건물은 미래 세대들을 위해 보존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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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영국의 옛 교도소 벽면에 뱅크시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하룻밤 만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뱅크시는 이 그림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그의 작품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BBC,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오전 잉글랜드 버크셔주 레딩시에 있는 옛 레딩 교도소의 담장 벽면에서 줄무늬 죄수복을 입은 한 남성이 여러 천을 묶어 이은 줄에 매달려 벽을 타고 내려오는 형상의 그림이 발견됐다.
그림 속 밧줄의 가장 아랫부분에는 종이와 타자기가 매달려 있으며, 탈옥수는 금방이라도 뛰어내려 바닥에 착지할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벽화는 전 세계 건물 외벽에 그라피티 또는 풍자화를 그린 뒤 홀연히 사라지는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의 그림체와 유사하다.
한 전문가는 BBC에 "뱅크시의 새로운 작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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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모습을 드러낸 벽화의 소식을 접한 많은 시민은 이곳을 찾아 "정말로 뱅크시의 작품이 맞느냐"고 서로에게 물어보며 줄지어 서서 사진을 찍었다.
현재 문을 닫은 이 교도소는 아일랜드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오스카 와일드가 1895∼1897년 수감됐던 곳으로 유명하다.
당시 동성애로 투옥된 와일드는 풀려난 뒤 수감 생활 중 목격한 사실들을 담은 시 '레딩 감옥의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뱅크시 팬들 사이에선 그림 속 탈옥수가 와일드를 표현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또 뱅크시가 옛 레딩 교도소를 포함한 이 지역 일대를 예술 구역으로 전환하려는 레딩시의 캠페인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나왔다.
레딩시의 한 의원은 "뱅크시, 또는 이 그림을 그려준 그 누군가에게 레딩 교도소를 살리려는 캠페인을 지지해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이 독특한 역사적 건물은 미래 세대들을 위해 보존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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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