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콘퍼런스로 정부-국민 신뢰감 구축 비결 등 공유
서울시, 코로나 백신접종 선도국 이스라엘 노하우 들어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선도국인 이스라엘로부터 관련 노하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3일 오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이스라엘 코로나19 백신접종 온라인 콘퍼런스'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 사례를 조사하던 중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측에서 '방역 당국자가 직접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해와 성사됐다고 시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면역 실험실'을 자처하며 지난해 12월 19일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약 2개월 만에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이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인구의 35%는 2차 접종까지 마쳤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이스라엘의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1월 중순 대비 1/3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스라엘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백신의 중증 환자 발생 억제율은 99%에 이른다.

서울시는 이런 이스라엘 사례를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생생하게 전해 듣고 서울시의 접종 계획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이스라엘 측 발표자인 랜 D. 발리커 벤구리온대 감염병학 교수는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 캠페인인 '안전하게, 간편하게, 유연하게'(Safe, Simple, Flexible)와 신속한 접종의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꼽히는 '정부와 국민의 신뢰감 구축 비결' 등을 소개한다.

이 자리에는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을 총괄하는 보건부의 요아브 키쉬 차관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이재갑 한림대 교수 등이 참여해 심층 논의를 벌인다.

시는 이번 행사가 '실제로 백신 접종 이후 코로나 확진 비율이 얼마나 감소했는지', '코로나19 항체는 언제까지 지속되는지', '집단면역이 언제쯤 달성 가능한지' 등 시민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퍼런스 영상은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서울시 공식 유튜브(youtube.com/seoullive)에 올릴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