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건 지키고 지켜보는 일"…광화문 글판 '봄 단장'

새봄을 맞아 2일 광화문글판이 사랑의 메시지를 담아 새단장했다.

광화문글판 봄편은 시인 전봉건의 시 '사랑'의 구절 '지키는 일이다, 지켜보는 일이다/ 사랑한다는 것은'으로 선정됐다.

전봉건은 한국 시문학사에서 전후(戰後)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어린이가 작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이 봄 기운 가득한 색감으로 표현된 디자인이 더해져 글의 정서를 시각으로 구현했다.

교보생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내 일처럼 함께 아파하고 진심으로 격려하는 사랑의 힘을 발휘해 지금의 시련을 극복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여년간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봄편은 5월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