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내세운 교향악축제…예술의전당서 21개 악단 공연
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을 키워드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2021 교향악축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한화가 후원한다.

올해 33회인 이 축제는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첫선을 보인 후 국내 오케스트라들의 큰 잔치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21개 악단이 참여해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다.

예술의전당 측은 참가 악단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음악계 정상화를 염원하는 바람을 담아 큰 편성의 대곡과 20세기 이후 현대 작곡가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전했다.

창원시향(3월 31일)은 닐센의 교향곡 4번 '불멸'을, 대구시향(4월 1일)은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을 통해 희망찬 미래에 대한 의지를 표현할 예정이다.

부천필하모닉(4월 3일)과 강남심포니(4월 15일)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으로 현 상황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서울시향(4월 10일)은 윤이상의 '체임버 심포니'를, 부산시향(4월 9일)은 김택수의 '짠!'을 연주하는 등 모차르트부터 쇼스타코비치까지 여러 곡을 감상할 수 있다.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는 김다솔·문지영·손정범·신창용·윤홍천, 주목받는 신예 임윤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손민수·이진상, 경희대 교수 김태형, 중앙대 교수 박진우 등 피아니스트들은 협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 하피스트 안종도, 플루티스트 최나경,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에스메 콰르텟 리더), 첼리스트 김민지 등도 참여한다.

교향악축제의 의미를 돌아보는 포럼, 로비 및 야외 연주 등도 계획돼 있다.

다른 날짜의 협연자들이 음악회에 앞서 릴레이로 작품과 작곡가를 소개하는 '릴레이 렉처'도 열린다.

야외광장·온라인·라디오 생중계도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