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 3개 국가 학생을 대상으로 통합교육을 제공하는 군서미래국제학교가 2일 시흥에서 개교했다.

공립 대안학교인 군서미래국제학교는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초중고 통합형 다문화 학교다.

한·중·러 학생 함께 배우는 군서미래국제학교 개교
이날 입학한 학생은 중학교 1학년 55명, 2학년 9명 등 총 64명이며, 국적별로는 한국 51명(80%), 중국 11명(17%), 러시아 2명(3%) 등이다.

학생들은 한국어·영어·모국어 등 수준별 언어 수업과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을 국적이 다른 학생들과 함께 듣는다.

모든 교육과정은 학점제, 무학년제로 운영된다.

올해 중학교 과정이 먼저 개교했으며 앞으로 2년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이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개교·입학식에 참석한 2학년 김예경 양은 "세계를 대표하는 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학교생활을 하겠다"며 "미래의 나를 상상하며 학교 안에서 나의 변화를 위해 꾸준히 도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용규 교장은 "문화적 배경과 언어가 다른 학생들이 모인 학교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길 바란다"며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물이 되는 꿈을 키워나가도록 하자"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임병택 시흥시장도 "글로벌 시대의 흐름에 맞춰 인재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도전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