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고 갇히고' 초속 18m 강풍에 부산 피해 잇따라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서 강한 바람에 의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6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7시 48분께 남구 대연동 한 주택 현관문이 강풍으로 찌그러지면서 30대 남성이 집 안에 갇혔다가 출동한 소방에 구조됐다.

앞서 오후 6시 54분께에는 사상구 한 공사장에 있던 거푸집 합판이 떨어져 소방이 출동, 안전조치 했다.

오후 7시 58분께에는 기장군 장안읍에서 폭 1m, 깊이 약 1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고, 소방대원이 도로 통제 등 현장 정리에 나섰다.

이밖에 상가 셔터나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나가고, 하수구가 역류해 안전조치를 한 사례도 발생했다.

현재 부산에는 늦은 오후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순간최대풍속은 오륙도 초속 18.4m, 사상구 초속 18.4m, 서구 초속 17.5m이다.

누적 강수량은 15.7㎜로 2일 오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선별진료소, 해상대교 등 시설물 관리와 야외활동 시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