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감독 "K리그 데뷔전 5-0 대승, 예상치 못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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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젖어가며 '열정 지도'…"팬들도 비 맞고 계시니 당연히 그래야죠"
사령탑으로 처음 나선 K리그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은 기대 이상의 결과로 평가했다.
홍 감독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 FC와의 2021 K리그1 1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다.
이렇게 많은 득점으로 이길 줄 몰랐다"면서 "선수들이 영리하게 플레이했다"고 흡족해했다.
홍 감독이 지휘한 울산은 이날 전반 27분 윤빛가람의 프리킥 결승 골에 후반 김인성의 멀티 골 등 무려 5골을 몰아치며 5-0으로 완승했다.
올해 초 울산에 부임해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나 K리그 경기는 이날 처음 나선 홍 감독은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2년 연속 전북 현대에 밀려 K리그1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울산은 이미 보유한 '국가대표급 스쿼드'에 이동준, 김지현, 오스트리아 출신 공격수 힌터제어 등을 보강하고 홍 감독까지 영입하며 또 한 번 '대권 도전'에 나섰다.
일단 출발 분위기는 좋다.
홍 감독은 "준비가 부족해 저나 선수들이나 어려움이 있었는데,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여유가 좀 생겼을 것 같다"고 첫 승의 의미를 부여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선 "초반 실점 위기를 잘 넘기고 선수들이 리듬을 찾기 시작했다.
윤빛가람이 프리킥으로 득점한 뒤 추가 득점의 의지가 강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면서 "후반 상대 퇴장에 추가 골도 일찍 나온 게 승패를 좌우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이적설이 돌았으나 팀을 떠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날 결승 골까지 터뜨린 윤빛가람에게는 특히 고마움을 전했다.
홍 감독은 "윤빛가람에 대해 공식적으로 오퍼가 온 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오퍼가 있었다면 현실적인 부분을 더 적극적으로 얘기했겠지만, 그런 건 아니라서 미래에 대한 얘기를 선수와 많이 나눴다"면서 "선수가 잘할 수 있도록 울산이 어떤 환경을 만들어줄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K리그 그라운드에는 선수 시절 이후 19년 만에 선 홍 감독은 이날 경기 내내 굵은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자도 쓰지 않은 채 줄곧 테크니컬 에어리어에 나와 상황을 지켜보며 지시를 이어갔다.
홍 감독은 "첫 경기라 서로 맞지 않거나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지도하고자 서 있었다"면서 "비 오는 날 선수들을 성원하러 오신 팬들도 비를 맞고 하시는데, 저희도 비를 맞으면서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치에 섰을 때 낯설지 않더라. 그동안 입었던 유니폼과 색깔은 다르지만, 어색하지 않았다"면서 "K리그 위에 서 있으니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남다른 감회도 전했다.
올해도 어김없는 우승 후보인 전북과 울산이 모두 1라운드 승리를 챙기며 K리그1 우승 경쟁엔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홍 감독은 "대중의 관심을 끌려면 아무래도 한 팀의 독주보다는 경쟁 체제가 필요하다.
리그의 발전을 위해서도 여러 팀이 경쟁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다음 상대인 광주FC의 시즌 첫 경기(2월 28일 수원 삼성전)를 봤다.
오늘 우리 경기에서 잘못된 점을 짚으며 학습하고 다음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계획을 덧붙였다.
/연합뉴스
홍 감독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 FC와의 2021 K리그1 1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다.
이렇게 많은 득점으로 이길 줄 몰랐다"면서 "선수들이 영리하게 플레이했다"고 흡족해했다.
홍 감독이 지휘한 울산은 이날 전반 27분 윤빛가람의 프리킥 결승 골에 후반 김인성의 멀티 골 등 무려 5골을 몰아치며 5-0으로 완승했다.
올해 초 울산에 부임해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나 K리그 경기는 이날 처음 나선 홍 감독은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2년 연속 전북 현대에 밀려 K리그1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울산은 이미 보유한 '국가대표급 스쿼드'에 이동준, 김지현, 오스트리아 출신 공격수 힌터제어 등을 보강하고 홍 감독까지 영입하며 또 한 번 '대권 도전'에 나섰다.
일단 출발 분위기는 좋다.
홍 감독은 "준비가 부족해 저나 선수들이나 어려움이 있었는데,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여유가 좀 생겼을 것 같다"고 첫 승의 의미를 부여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선 "초반 실점 위기를 잘 넘기고 선수들이 리듬을 찾기 시작했다.
윤빛가람이 프리킥으로 득점한 뒤 추가 득점의 의지가 강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면서 "후반 상대 퇴장에 추가 골도 일찍 나온 게 승패를 좌우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이적설이 돌았으나 팀을 떠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날 결승 골까지 터뜨린 윤빛가람에게는 특히 고마움을 전했다.
홍 감독은 "윤빛가람에 대해 공식적으로 오퍼가 온 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오퍼가 있었다면 현실적인 부분을 더 적극적으로 얘기했겠지만, 그런 건 아니라서 미래에 대한 얘기를 선수와 많이 나눴다"면서 "선수가 잘할 수 있도록 울산이 어떤 환경을 만들어줄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K리그 그라운드에는 선수 시절 이후 19년 만에 선 홍 감독은 이날 경기 내내 굵은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자도 쓰지 않은 채 줄곧 테크니컬 에어리어에 나와 상황을 지켜보며 지시를 이어갔다.
홍 감독은 "첫 경기라 서로 맞지 않거나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지도하고자 서 있었다"면서 "비 오는 날 선수들을 성원하러 오신 팬들도 비를 맞고 하시는데, 저희도 비를 맞으면서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치에 섰을 때 낯설지 않더라. 그동안 입었던 유니폼과 색깔은 다르지만, 어색하지 않았다"면서 "K리그 위에 서 있으니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남다른 감회도 전했다.
올해도 어김없는 우승 후보인 전북과 울산이 모두 1라운드 승리를 챙기며 K리그1 우승 경쟁엔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홍 감독은 "대중의 관심을 끌려면 아무래도 한 팀의 독주보다는 경쟁 체제가 필요하다.
리그의 발전을 위해서도 여러 팀이 경쟁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다음 상대인 광주FC의 시즌 첫 경기(2월 28일 수원 삼성전)를 봤다.
오늘 우리 경기에서 잘못된 점을 짚으며 학습하고 다음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계획을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