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소외지역 접근성 높이고, 집단감염 발생 시 신속 대응

최종환 경기 파주시장은 1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감소세이긴 하지만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보다 확실한 감염 전파 고리를 끊기 위해 파주시는 앞으로도 이동형 선별검사소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언대] 최종환 파주시장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긴장 늦추면 안 돼"
최 시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1년 넘게 애써 온 노력이 단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무너져 버리는 것이 너무 허탈하다"면서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 확산을 차단하고, 취약계층이 모인 시설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되는 일은 막아야겠다고 생각해 이동현 선별검사소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파주시는 도농복합이라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교통 소외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집단감염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동형 선별검사소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동형 선별검사소는 1t 차량 3대에 비대면 양압식 검사소를 탑재했다"면서 "양압기를 사용해 내부압력이 외부보다 높아 바깥공기가 안으로 들어오지 않아 일상적으로 감염 위험에 노출된 의료진의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피로도도 낮출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집단감염 발생으로 검체 채취 대상이 급증할 경우 차량 이동을 통해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다"며 "감염 의심 환자들의 이동을 최소화해 또 다른 확산을 차단하고 다량 검체 채취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형 선별검사소에서는 30분이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진단검사와 비인두 도말 PCR 검사가 진행된다"며 "초기에는 교통 소외 마을의 방문 검사에 우선 투입했고, 현재는 산업단지와 직장인 등을 위해 전철 역사에서 순회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50여 일 동안 찾아가는 이동형 선별 검사소 운영을 통해 무증상 감염자 5명을 조속히 찾아내 지역사회 내 감염 고리를 차단했다"며 "코로나19가 현재 감소세이긴 하지만 종식될 때까지 이동형 선별검사소 운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