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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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 수와 코로나19 전파력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직전주 대비 하락했지만, 방역당국은 "언제든 다시 유행이 확산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우려를 제기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21~27일) 지역발생 확진자가 일 평균 370명으로 전주(14~20일·454.9명) 보다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중 수도권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279.9명으로, 전주(336.9명)보다 57명 줄었다. 비수도권은 90.1명으로 전주(118.0명) 보다 27.9명 감소했다.

1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전국적으로 1.0 정도로 직전주(1.12)에 비해 떨어졌다. 수도권은 1 보다 낮게 나타났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다만 감염 경로 미상 환자 비율은 19.0%에서 23.5%로 상승해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유행 규모가 하루 200명 이내로 진입해야 위험도가 낮아졌다고 볼 수 있고, 현재로서는 언제든 다시 유행이 확산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하면 3차 유행이 재확산된 경향은 나타나지 않으나, 아직 매일 300~400명대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며 정체 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조금 긴장을 푼다면 (유행이) 다시 재확산할 위험성은 여전하고 특히 수도권은 아직 엄중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