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文대통령 사임해야"…3·1절 집회 언급은 안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며 사임을 요구했다.

하지만 3·1절 도심 집회에 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국민혁명의장'으로 소개된 전 목사는 이날 "이번 3·1절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주사파와 남로당(남조선노동당)이 만들어놓은 국가 혼란 사태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건국을 하는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3·1절까지 반드시 하야해야 한다"며 "국회는 즉시 해산해 새 총선을 하고, 일본 (강제징용·위안부 등) 보상 문제를 비롯해 악법 판결을 한 모든 판사는 물러나 새로운 재판부가 구성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개신교·가톨릭교·불교 신도들과 '군번'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번 3·1절 행사는 범국민운동으로 일어나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보수단체들의 3·1절 집회 예고에 회견장에는 취재진이 다수 모였으나 참석자들은 집회 개최와 관련한 말은 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전 목사가 이끄는 기독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청와대 인근에 1천명, 광화문광장 주변 4개 장소에 99명씩 등 집회 개최를 신고했다가 금지 통고를 받았다.

'국민특검단'의 박찬종 변호사는 "문재인 정권은 광화문광장을 폐쇄하고 3월 1일 우리의 집회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며 "3·1절에 1천만명 모이지는 못한다 해도 전국 방방곡곡, 광화문 뒷골목, 서울 시내 골목은 다 열려있다"고 했다.

전광훈 "文대통령 사임해야"…3·1절 집회 언급은 안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