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속 뱀상어, 난폭하고 인명피해 많기로 유명 바다에서 사나운 상어를 만나면 어떻게 위험한 상황을 벗어나야 할까.
26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하와이에서 다이빙 관련 안전요원으로 활동 중인 해양생물학자 안드리아나 프라골라가 소셜미디어 틱톡, 인스타그램에 올린 '상어 대처'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가 지난 22일 틱톡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한 프라골라가 바닷속에 있는데, 갑자기 커다란 상어 한 마리가 그녀에게 접근했다.
이때 그녀는 침착하게 왼손을 쭉 뻗어 상어의 머리 맨 위쪽을 수 초 동안 만지면서 상어의 방향을 바꿨다.
그리고 상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녀를 지나쳐 유유히 헤엄쳐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프라골라는 동영상에서 "뱀상어가 접근하는 드문 상황에서 해야 하는 일"이라며 "상어가 가까이 오면 상어와 눈을 마주치고 손을 뻗은 뒤 팔꿈치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다음에 손으로 상어의 머리 위를 누른 뒤 몸을 밀어 상어로부터 떨어져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상어가 방향을 돌린 뒤 다시 접근할 상황을 대비해 손을 몸의 측면에 두는 것이 좋다고도 조언했다.
바닷속에서 상어가 가까이 접근하면 당황해 도망치는 것보다 상어를 흥분시키지 않는 것이 안전한 위기 탈출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동영상에 등장한 뱀상어는 바다에서 백상아리 다음으로 인명피해를 많이 낸 난폭한 상어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