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논과 밭 등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경지면적이 8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0년 경지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경지면적은 156만5천ha(헥타르, 1㏊=0.01㎢)로, 전년보다 1.0%(1만6천ha) 줄어들었다.

2012년 통계청이 위성영상 촬영을 통한 원격탐사를 활용한 이래 8년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경지면적이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는 건물 건축(1만1천ha), 유휴지(3천ha), 공공시설(2천ha) 등이 있다.

개간·간척을 통한 경지면적 증가분은 1천ha였다.

경지면적 가운데 논은 82만4천ha로, 전년보다 0.7%(6천ha) 감소했다.

밭 면적은 74만1천ha로 1.4%(1만1천ha) 줄었다.

경지면적 중 논 면적 비중은 52.7%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홍연권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논 면적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인데 최근 공익형 직불제가 시행된 이후부터 감소 폭이 조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전남의 경지면적이 28만6천ha로 가장 큰 비중(18.3%)을 차지했다.

경북(25만7천ha), 충남(20만9천ha)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논 면적이 가장 큰 시도는 전남(16만8천ha·20.4%)이었고, 밭 면적은 경북(13만9천ha·18.8%)이 가장 넓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