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전국 1호 접종자들 "일상생활 복귀·코로나 종식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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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1호 접종 이경순씨 "약간 긴장했지만 맞고 나니 불안감 사라져"
대체로 "독감 주사보다 안 아파…이상증세를 느끼지 못했다" 반응
26일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전국 각 지역 1호 접종자들은 너도나도 입을 모아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서울 노원구보건소에서 사실상 전국 1호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은 요양보호사 이경순(61)씨는 "백신 접종을 받으니 안심이 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노원구 상계요양원에 근무하는 이씨는 "아침에 약간 긴장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그동안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긴장됐는데 백신 접종을 받으니 불안감이 사라진다"며 "전 국민이 빨리 백신을 맞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 동면의 노인전문병원 환자인 김영선(54)씨는 "코로나가 빨리 종식돼 예전 일상으로 돌아가 보고 싶던 사람들 마음껏 만날 수 있길 바랄 뿐"이라며 "주위에서 겁나지 않냐고 물어봤지만, 부작용 같은 느낌은 전혀 없으니 내가 먼저 나서서 맞는 모습 보고 사람들이 용기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 흥덕우리요양병원 환자 곽세근(59)씨는 "주사를 맞으니 마음이 놓인다.
지난달 27일 병원에서 입원한 뒤로 못 만나고 있는 어머니와 가족들이 보고싶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코로나가 종식돼 모두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양시설 종사자와 병원 관계자들은 접종 후 대체로 이상증세를 느끼지 못했다며 다른 사람들도 안전하게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주 1호 백신 접종자로 나선 요양보호사 양은경(48)씨는 "독감 주사보다 아프지 않다.
독감주사의 경우 양이 많아서인지 주사를 맞은 부위가 뭉치거나 딱딱해지는 느낌이 있는데 코로나19 백신은 그렇지 않았다"며 "마스크를 벗고 어르신을 돌볼 수 있는 날이 빨리 다시 돌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숙(57) 광주 보훈요양원장은 "긴장해서 바늘을 넣었는지도 몰랐는데 끝났다고 하더라. 맞고 나니 우려했던 것처럼 부작용은 심하지 않은 것 같고 독감 접종할 때랑 같은 느낌"이라며 "다른 요양시설들도 안전하고 순차적으로 접종해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첫 접종자인 요양병원 간호사 이하현(24)씨는 "어차피 맞을 것 일찍 맞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다"며 "다른 분들도 백신을 잘 맞으셔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충남지역 첫 접종자인 홍성 한국병원 간호과장 김미숙(64)씨는 "처음에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의료인으로서 백신에 대한 믿음을 줄 필요가 있어서 기꺼이 1호 접종에 응했다"며 "많은 분이 백신을 맞아서 하루빨리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유 이재현 백나용 천정인 김준호 기자)
/연합뉴스
대체로 "독감 주사보다 안 아파…이상증세를 느끼지 못했다" 반응
26일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전국 각 지역 1호 접종자들은 너도나도 입을 모아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서울 노원구보건소에서 사실상 전국 1호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은 요양보호사 이경순(61)씨는 "백신 접종을 받으니 안심이 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노원구 상계요양원에 근무하는 이씨는 "아침에 약간 긴장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그동안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긴장됐는데 백신 접종을 받으니 불안감이 사라진다"며 "전 국민이 빨리 백신을 맞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 동면의 노인전문병원 환자인 김영선(54)씨는 "코로나가 빨리 종식돼 예전 일상으로 돌아가 보고 싶던 사람들 마음껏 만날 수 있길 바랄 뿐"이라며 "주위에서 겁나지 않냐고 물어봤지만, 부작용 같은 느낌은 전혀 없으니 내가 먼저 나서서 맞는 모습 보고 사람들이 용기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 흥덕우리요양병원 환자 곽세근(59)씨는 "주사를 맞으니 마음이 놓인다.
지난달 27일 병원에서 입원한 뒤로 못 만나고 있는 어머니와 가족들이 보고싶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코로나가 종식돼 모두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양시설 종사자와 병원 관계자들은 접종 후 대체로 이상증세를 느끼지 못했다며 다른 사람들도 안전하게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주 1호 백신 접종자로 나선 요양보호사 양은경(48)씨는 "독감 주사보다 아프지 않다.
독감주사의 경우 양이 많아서인지 주사를 맞은 부위가 뭉치거나 딱딱해지는 느낌이 있는데 코로나19 백신은 그렇지 않았다"며 "마스크를 벗고 어르신을 돌볼 수 있는 날이 빨리 다시 돌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숙(57) 광주 보훈요양원장은 "긴장해서 바늘을 넣었는지도 몰랐는데 끝났다고 하더라. 맞고 나니 우려했던 것처럼 부작용은 심하지 않은 것 같고 독감 접종할 때랑 같은 느낌"이라며 "다른 요양시설들도 안전하고 순차적으로 접종해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첫 접종자인 요양병원 간호사 이하현(24)씨는 "어차피 맞을 것 일찍 맞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다"며 "다른 분들도 백신을 잘 맞으셔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충남지역 첫 접종자인 홍성 한국병원 간호과장 김미숙(64)씨는 "처음에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의료인으로서 백신에 대한 믿음을 줄 필요가 있어서 기꺼이 1호 접종에 응했다"며 "많은 분이 백신을 맞아서 하루빨리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유 이재현 백나용 천정인 김준호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