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에서 준공까지 많은 난관…민주당 정치적 이용 안 돼"
"부산시장 당선되면 동남권 메가시티 적극 추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초당적 협의체를 구성하겠지만, 대통령과 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초당적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19일 국토위, 25일 법사위를 통과하고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차질없이 통과될 전망"이라며 "이번 특별법은 불가역적인 국책사업으로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어 특별법 통과에 앞장선 여야 의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법 통과에도 불구하고 가덕도신공항은 착공에서 준공까지 많은 난관을 넘어야 한다"며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원만히 2030 엑스포에 맞추어 신공항을 건설하려면 부·울·경에서만이라도 초당적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시장에 당선되면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이견을 해소하고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울·경 정치권에 초당적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동남권 메가시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부·울·경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고 특히 에너지와 물, 교통과 연구개발, 산업 클러스터 등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를 40여 일 앞둔 시점에 부산을 방문해 선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덕도신공항과 동남권 메가시티와 관련된 행사를 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는 분명 적절하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은 물론 부·울·경 운명에 중대 사안인 가덕도 신공항과 동남권 메가시티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하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며 "대통령과 정치인 도움은 언제나 환영하지만, 정치적 이용은 사절한다"고 대통령과 민주당의 행보를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