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전남교육청, 농촌유학 프로그램 개시…82명 신청
서울 초등학생·중학생이 일정 기간 농촌 학교에 다니면서 자연을 배우는 농촌 유학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서울시교육청과 전라남도교육청은 26일 순천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농촌유학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환영식을 개최한다.

이 환영식에는 농촌유학 참가 학생과 학부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 농촌유학 학교 관계자와 농가 대표 등이 참석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전남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1학년도 농촌 유학을 추진했다.

서울 학생들은 최대 1년간 전남 농촌 학교에 다니면서 생태 친화적 교육을 받는다.

유학비는 서울시교육청과 전남교육청, 학생이 나눠 부담한다.

서울 학생들이 농촌 유학을 가는 전남 학교는 초등학교 13개교, 중학교 7개교로 순천시 등 10개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농촌 유학을 최종 신청한 서울 학생은 총 82명이며 이 가운데 초등학생은 66명, 중학생은 16명이다.

서울시교육청 설문조사에서 농촌 유학 참가 학부모들은 프로그램 참가 이유로 '자연 속에서 맘껏 뛰어놀게 하려고'(27.1%),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생태 감수성을 갖게 하려고'(22.9%), '농촌문화, 마을공동체 등을 체험하고 싶어서'(18.8%)를 꼽았다.

조 교육감은 "이번 농촌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생태 친화적 감수성을 키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