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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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슈퍼마켓 브랜드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통해 ‘주문 1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주 대상은 식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식품 배송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소비자의 집 근처에 포진한 슈퍼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26일부터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1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을 시작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우선 전국 35개 도시에 있는 253개 직영점에서 운영한다. 매장에서 최대 2.5㎞ 반경 안에 있는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 모바일 앱 및 온라인몰을 통해 2만원어치 이상 제품을 구매하면 점포에 있는 직원이 상품을 골라 보내준다.

신선식품, 가공식품, 가정간편식(HMR) 등 약 3000개 상품이 대상이다. 주류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대부분 상품이 포함됐다. 오프라인 점포의 할인 혜택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주문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배달대행업체를 통해 배송하기 때문에 음식배달처럼 빠르게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에서도 오후 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국 140개 점포 중 107개에서 운영한다. 자체 앱과 온라인몰 외에도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보다 소비자의 집에 더 가까이 있는 슈퍼마켓을 통해 빠른 배송서비스를 제공, 신선제품 배송전쟁에서 승기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경쟁업체 당일배송 서비스는 대부분 수도권 위주지만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점포 기반 배송이기 때문에 수도권 외 지역의 소비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직영점을 뺀 나머지 100여 개 가맹점에서도 1시간 배송서비스를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