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정규리그 MVP에 KB 박지수…역대 최초 7관왕(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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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2점 야투·블록슛·리바운드·공헌도 1위에 베스트5까지 독차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8번째 지도상…신인선수상은 하나원큐 강유림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의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3)가 2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박지수는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발표한 기자단 투표 결과 박지수는 총투표수 108표 가운데 가장 많은 76표를 얻었다.
아산 우리은행의 김소니아가 24표로 뒤를 이었다.
이로써 박지수는 2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지수는 2018-2019시즌 KB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면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역대 최연소이자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이날 박지수는 통계에 의한 시상에서도 10개 부문 중 득점상, 2점 야투상, 블록상, 리바운드상, 윤덕주상(최고공헌도)까지 5개 부문을 휩쓸었다.
또한 박지현(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 김소니아(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와 함께 베스트 5에도 포함돼 시상식을 독무대로 만들었다.
한 시즌 7관왕은 박지수가 최초다.
종전 기록은 역시 박지수가 갖고 있던 2018-2019시즌의 6관왕이었다.
아울러 박지수는 단일리그 기준으로 정규시즌 우승팀이 아닌 팀 소속으로 MVP가 된 역대 두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박지수에 앞선 사례는 2011-2012시즌 신정자(은퇴)뿐이었다.
당시 신정자의 소속팀 KDB생명은 신한은행에 이어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리바운드와 공헌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신정자가 우승팀 신한은행의 하은주를 제치고 MVP로 선택받았다.
2002년 겨울리그에서도 정규리그 2위 팀 신세계의 정선민이 MVP로 뽑혔지만 당시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구분하지 않고 챔피언결정전 이후 MVP를 선정했다.
신세계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 국민은행을 꺾고 우승했다.
올 시즌 KB는 우리은행에 밀렸지만, 박지수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박지수는 30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33분 57초를 뛰고 22.3득점 15.2리바운드 4.0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 블록슛(2.5개), 2점 슛 성공(274개) 및 성공률(58.3%), 자유투 성공(113개)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개인 기록을 포인트로 환산한 공헌도 부문에서도 1천361.70점으로 역시 1위다.
무엇보다 박지수는 올 시즌 전 경기 더블더블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트리플더블도 한 차례 달성했고, 한 경기 30점-20리바운드 이상도 이번 시즌에만 두 번 해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김소니아도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7.2득점 9.9리바운드의 더블더블급 경기력으로 우리은행의 우승에 앞장섰으나 박지수의 벽은 넘지 못했다.
박지수는 MVP 500만원에 윤덕주상 300만원, 나머지 4개 통계 부문과 베스트5 100만원씩을 더해 이날 상금으로만 1천300만원을 받았다.
MVP 수상 후 박지수는 "좀 더 잘해서 우승으로 보답했어야 하는데 너무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이 크다"면서 "포스트시즌에 우승해서 당당하게 MVP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도상은 두 시즌 연속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받았다.
위 감독은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고 2012-2013시즌부터 9번의 시즌을 치르면서 8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도상 수상도 이번이 개인 통산 8번째로 최다 기록을 다시 새로 썼다.
단독 후보라 찬반투표를 한 신인선수상은 만장일치로 부천 하나원큐 포워드 강유림에게 돌아갔다.
2019-2020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2라운드 3순위(전체 9순위)에 하나원큐에 지명된 강유림은 이번 시즌 30경기에 평균 25분 9초 출전해 7.3득점 4.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광주대 출신 강유림은 2010-2011시즌 신한은행 윤미지 이후 10년 만에 나온 대졸 신인선수상 수상자다.
◇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인상 수상자
▲ 최우수선수상(MVP) = 박지수(KB)
▲ 베스트 5 = 박지현(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 김소니아(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 박지수(KB)
▲ 지도상 = 위성우(우리은행)
▲ 스타 신인선수상 = 강유림(하나원큐)
▲ 식스우먼상 = 구슬(BNK)
▲ 기량발전상(MIP) = 김소니아(우리은행)
▲ 최우수심판상 = 류상호
▲ 프런트상= 김병천 KB 사무국장
▲ 모범선수상 = 이경은(신한은행)
▲ 우수 수비선수상 = 김단비(신한은행)
▲ 득점상 = 박지수(KB)
▲ 2점 야투상= 박지수(KB)
▲ 블록상 = 박지수(KB)
▲ 리바운드상 = 박지수(KB)
▲ 3득점상 = 강이슬(하나원큐) 4년 연속
▲ 3점 야투상 = 한채진(신한은행)
▲ 자유투상 = 강아정(KB)
▲ 어시스트상 = 김진희(우리은행)
▲ 스틸상 = 박지현(우리은행)
▲ 윤덕주상(최고공헌도) = 박지수(KB)
/연합뉴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8번째 지도상…신인선수상은 하나원큐 강유림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의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3)가 2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박지수는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발표한 기자단 투표 결과 박지수는 총투표수 108표 가운데 가장 많은 76표를 얻었다.
아산 우리은행의 김소니아가 24표로 뒤를 이었다.
이로써 박지수는 2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지수는 2018-2019시즌 KB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면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역대 최연소이자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이날 박지수는 통계에 의한 시상에서도 10개 부문 중 득점상, 2점 야투상, 블록상, 리바운드상, 윤덕주상(최고공헌도)까지 5개 부문을 휩쓸었다.
또한 박지현(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 김소니아(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와 함께 베스트 5에도 포함돼 시상식을 독무대로 만들었다.
한 시즌 7관왕은 박지수가 최초다.
종전 기록은 역시 박지수가 갖고 있던 2018-2019시즌의 6관왕이었다.
아울러 박지수는 단일리그 기준으로 정규시즌 우승팀이 아닌 팀 소속으로 MVP가 된 역대 두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박지수에 앞선 사례는 2011-2012시즌 신정자(은퇴)뿐이었다.
당시 신정자의 소속팀 KDB생명은 신한은행에 이어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리바운드와 공헌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신정자가 우승팀 신한은행의 하은주를 제치고 MVP로 선택받았다.
2002년 겨울리그에서도 정규리그 2위 팀 신세계의 정선민이 MVP로 뽑혔지만 당시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구분하지 않고 챔피언결정전 이후 MVP를 선정했다.
신세계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 국민은행을 꺾고 우승했다.
올 시즌 KB는 우리은행에 밀렸지만, 박지수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박지수는 30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33분 57초를 뛰고 22.3득점 15.2리바운드 4.0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 블록슛(2.5개), 2점 슛 성공(274개) 및 성공률(58.3%), 자유투 성공(113개)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개인 기록을 포인트로 환산한 공헌도 부문에서도 1천361.70점으로 역시 1위다.
무엇보다 박지수는 올 시즌 전 경기 더블더블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트리플더블도 한 차례 달성했고, 한 경기 30점-20리바운드 이상도 이번 시즌에만 두 번 해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김소니아도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7.2득점 9.9리바운드의 더블더블급 경기력으로 우리은행의 우승에 앞장섰으나 박지수의 벽은 넘지 못했다.
박지수는 MVP 500만원에 윤덕주상 300만원, 나머지 4개 통계 부문과 베스트5 100만원씩을 더해 이날 상금으로만 1천300만원을 받았다.
MVP 수상 후 박지수는 "좀 더 잘해서 우승으로 보답했어야 하는데 너무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이 크다"면서 "포스트시즌에 우승해서 당당하게 MVP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도상은 두 시즌 연속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받았다.
위 감독은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고 2012-2013시즌부터 9번의 시즌을 치르면서 8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도상 수상도 이번이 개인 통산 8번째로 최다 기록을 다시 새로 썼다.
단독 후보라 찬반투표를 한 신인선수상은 만장일치로 부천 하나원큐 포워드 강유림에게 돌아갔다.
2019-2020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2라운드 3순위(전체 9순위)에 하나원큐에 지명된 강유림은 이번 시즌 30경기에 평균 25분 9초 출전해 7.3득점 4.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광주대 출신 강유림은 2010-2011시즌 신한은행 윤미지 이후 10년 만에 나온 대졸 신인선수상 수상자다.
◇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인상 수상자
▲ 최우수선수상(MVP) = 박지수(KB)
▲ 베스트 5 = 박지현(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 김소니아(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 박지수(KB)
▲ 지도상 = 위성우(우리은행)
▲ 스타 신인선수상 = 강유림(하나원큐)
▲ 식스우먼상 = 구슬(BNK)
▲ 기량발전상(MIP) = 김소니아(우리은행)
▲ 최우수심판상 = 류상호
▲ 프런트상= 김병천 KB 사무국장
▲ 모범선수상 = 이경은(신한은행)
▲ 우수 수비선수상 = 김단비(신한은행)
▲ 득점상 = 박지수(KB)
▲ 2점 야투상= 박지수(KB)
▲ 블록상 = 박지수(KB)
▲ 리바운드상 = 박지수(KB)
▲ 3득점상 = 강이슬(하나원큐) 4년 연속
▲ 3점 야투상 = 한채진(신한은행)
▲ 자유투상 = 강아정(KB)
▲ 어시스트상 = 김진희(우리은행)
▲ 스틸상 = 박지현(우리은행)
▲ 윤덕주상(최고공헌도) = 박지수(KB)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