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 원통도서관이 명화 미디어아트를 설치하고 지역주민 맞이에 나섰다.

인제군은 군립도서관인 원통도서관에 도서관 최초로 명화 미디어아트를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도서관 운영이 중단된 원통도서관은 관내 문화시설 운영 재개 방침에 따라 오는 27일 다시 문을 연다.

원통도서관에 설치된 미디어아트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인상주의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12점과 클로드 모네의 작품 12점,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작품 12점 등이다.

미디어아트 설치는 스마트·미래형 도서관 등 추진 전략에 따라 추진됐다.

미디어아트 작품은 미술·사서 교사 인터뷰를 통해 선정했다.

군은 어린이 이용자들이 도서관을 재밌고 흥미로운 공간으로 여기고,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라이브스케치 공간을 마련했다.

이용자들은 도서관에 준비된 다양한 명화 스케치 도안에 채색해 스캔한 뒤 스크린을 통해 비친 그림으로 상호 소통한다.

또 정보통신 기술을 도서관에 적용하는 등 미래형 도서관 공간 구현에 앞장섰다.

이와 함께 2층 복도 내 유효공간을 개선해 어르신이 바둑을 두거나 청소년들이 쉽게 또래와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북 카페를 조성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단순히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공간을 넘어서 도서관 이용자들이 책 속 주인공이 되고, 명화를 완성하는 화가도 되는 공간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