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문 발표…'난민지원 모금·구속자 지원활동' 등 연대하기로
NCCK "미얀마 군부, 민간 정부로 권력 즉각 넘겨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4일 "미얀마 군부는 2020년 11월의 총선 결과를 존중하고, 민간 정부로 정권을 즉각 이양하라"고 촉구했다.

NCCK는 이날 '한국 교회와 사회에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미얀마 쿠데타 후 폭발적으로 이어지는 국민적 저항과 국제 연대의 물결을 목도하며 뜨거운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단체는 "미얀마는 1988년과 2007년의 상황처럼 더는 군부가 국민의 민주화운동을 총칼로 짓밟을 수 없는 역사적 시점에 와 있음을 확신한다"며 "금번의 민주화운동이 미얀마 소수민족의 생존권과 자치권이 존중되는 진정한 민주화의 길로 나가는 초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염원했다.

또 "한국 정부는 촛불혁명의 정신을 살려 적극적으로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지지하라"며 "직·간접적으로 미얀마 군부를 지원하는 한국 기업에도 군부와 협력을 재고하기를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NCCK는 아시아그리스도교회협의회(CCA),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연대해 미얀마 난민 지원 모금과 구속자 지원활동 등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조직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