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세브란스병원 첫 삽…800병상 규모로 2026년 말 개원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건립되는 첫 종합병원인 송도세브란스병원이 23일 기공식을 하고 병원 규모와 개원 일정을 공개했다.

연세의료원은 이날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병원 부지에서 박남춘 인천시장과 허동수 연세대 이사장, 서승환 총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세브란스병원 기공식을 개최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8만5천800㎡ 부지에 지상 14층·지하 3층·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2026년 12월 개원 예정이다.

병원 건립 사업은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연세대·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이 맺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 협약에 따라 시와 경제청, 대학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8월 삼우종합건축을 설계사로 선정, 병원 설계를 하고 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이 바이오헬스벨리 구축을 위한 산학 협동의 중심이자 지역의 핵심 종합의료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2026년까지 개원하도록 연세대 및 연세의료원과 협력해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송도세브란스병원은 단순한 진료 중심 병원을 넘어 바이오산업화 거점병원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송도국제도시가 명실상부한 'K-바이오 국제도시'로 도약하도록 산·학·연·병원 협력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료원의 국내 최고 수준 의료 인프라를 통해 전문적인 특화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인 지역 및 서해안 거점병원으로 바이오 융합·연구 등의 기능을 갖춘 연구특성화병원 역할을 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세브란스병원이 외국 대학·연구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연계해 송도바이오클러스터의 핵심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