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 등 21곳 측정기 추가…신호등으로 노동자·주민에 정보 제공
부산항만공사는 항만 미세먼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실시간 측정망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항만공사는 이를 위해 21곳에 대기질 측정기와 실시간 농도를 표시하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설치장소는 항만공사 본사와 사업소 3곳, 여객터미널 3곳, 신항·북항·감천항 부두 15곳이다.

항만공사는 이를 통해 미세먼지를 비롯해 질소산화물, 오존 등 각종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한다.

공사 관계자는 "기존 측정소 4곳이 있었지만, 부산항 전반의 대기질을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어 이번에 21곳에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촘촘한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항만공사는 자체 빅데이터 시스템과 연동해 모니터링 체제를 갖추고, 축적된 자료를 활용해 부산항 전반의 대기환경 개선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신호등을 설치해 항만 노동자와 인근 주민들이 고농도 미세먼지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항만공사는 중장기적으로 부산항 전반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추진 목표, 중점 이행과제 등을 담은 청정대기 행동계획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