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1'/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갤럭시S21'/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모바일 기기의 보안 업데이트 지원을 최소 4년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2019년 이후 출시 제품으로, 전세계적으로는 130개 이상의 모델에 해당된다. 업데이트 주기는 모델별로 다르다. 국내 지원 모델로는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출시 이후 제품과 폴더블폰은 갤럭시Z 폴드 이후 모델이 해당한다. 갤럭시A·M 시리즈를 비롯해 태블릿 등도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기기 보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및 칩셋 파트너, 200개 이상의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와 긴밀히 협략해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면 적시에 수십 억대의 갤럭시 기기에 보안 패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5년 최초 정기 보안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 대상 보안 표준 확립을 위해 1000개 이상의 파트너와 협력했다. 삼성전자는 이후 사용자들에게 안전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보안 연구 커뮤니티와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자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보안 칩셋(eSE)' 하드웨어 차원의 공격을 막는 '보안 프로세서(Secure Processor)' 등을 개발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1' 시리즈에는 '삼성 녹스 볼트'가 새롭게 탑재됐다. 삼성 녹스 볼트는 기존 보안 프로세서에 변조 방지 보안 메모리를 추가해 PIN·암호·생체 인식·블록 체인·인증 키 등을 보관해주는 기능이다.

신승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시큐리티팀 상무는 "기술 발전으로 그 어느 때보다 모바일 기기를 더욱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용자들이 갤럭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기간 내내 안심하고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 모바일 기기의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를 3세대까지 확대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예컨대 안드로이드 10을 탑재해 출시된 '갤럭시 S20'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11을 시작으로, 총 3차례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것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