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낙연'은 나…보폭 넓히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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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표 대권 위해 내달초 사퇴
與 5월 全大 열어 새 대표 뽑아
宋·禹·洪 당락 가를 親文에 '러브콜'
박주민 재도전에 나설지도 주목
與 5월 全大 열어 새 대표 뽑아
宋·禹·洪 당락 가를 親文에 '러브콜'
박주민 재도전에 나설지도 주목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퇴 시기가 약 2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포스트 이낙연’ 자리를 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1일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다음달 8일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당권 주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차기 당 대표는 내년 대선을 비롯해 지방선거까지 맡아야 하는 자리인 만큼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권과 당권을 분리하는 민주당의 당헌·당규상 차기 대선 투표일(내년 3월 9일) 1년 전에는 당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 대표는 다음달 8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당 대표직을 사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을 내려놓으면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오는 5월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새로 뽑히는 대표는 내년 8월까지 1년3개월가량 당을 이끌게 된다.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만큼 책임이 막중하지만, 그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차기 유력 당권 주자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포기했던 우원식, 홍영표, 송영길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서울 여의도 부근에 사무실을 차리는 등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권리당원 50%, 대의원 50%로 결정된다. 친문(친문재인)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 후보 모두 친문세력의 마음을 잡기 위한 구애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7~28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당 지도부에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세력의 핵심 이슈를 적극적으로 챙겼다는 의미다. 부산 표심이 달린 가덕도신공항과 관련해서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 후보 모두 이달 내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지원책에 대해서도 파격적인 구상을 내놓고 있다. 우 의원은 미국의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를 본뜬 제도를 주장하고 있다. 홍 의원은 “경제 위기 극복에 10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송 의원은 국가와 임대인이 상가임대료 가운데 25%씩을 나눠 내는 상가임대료 분담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당권 재도전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박 의원은 직전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경선 3위를 차지했다. 아직까지 특별한 움직임은 없지만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다시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차기 원내대표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의 임기는 5월 6일 끝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의원을 비롯해 정보위원장인 김경협 의원, 국방위원장 출신인 안규백 의원, 박완주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21일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다음달 8일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당권 주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차기 당 대표는 내년 대선을 비롯해 지방선거까지 맡아야 하는 자리인 만큼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권과 당권을 분리하는 민주당의 당헌·당규상 차기 대선 투표일(내년 3월 9일) 1년 전에는 당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 대표는 다음달 8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당 대표직을 사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을 내려놓으면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오는 5월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새로 뽑히는 대표는 내년 8월까지 1년3개월가량 당을 이끌게 된다.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만큼 책임이 막중하지만, 그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차기 유력 당권 주자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포기했던 우원식, 홍영표, 송영길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서울 여의도 부근에 사무실을 차리는 등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권리당원 50%, 대의원 50%로 결정된다. 친문(친문재인)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 후보 모두 친문세력의 마음을 잡기 위한 구애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7~28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당 지도부에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세력의 핵심 이슈를 적극적으로 챙겼다는 의미다. 부산 표심이 달린 가덕도신공항과 관련해서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 후보 모두 이달 내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지원책에 대해서도 파격적인 구상을 내놓고 있다. 우 의원은 미국의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를 본뜬 제도를 주장하고 있다. 홍 의원은 “경제 위기 극복에 10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송 의원은 국가와 임대인이 상가임대료 가운데 25%씩을 나눠 내는 상가임대료 분담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당권 재도전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박 의원은 직전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경선 3위를 차지했다. 아직까지 특별한 움직임은 없지만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다시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차기 원내대표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의 임기는 5월 6일 끝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의원을 비롯해 정보위원장인 김경협 의원, 국방위원장 출신인 안규백 의원, 박완주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