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에 도시 숲 조성해 저탄소·친환경 '녹색청사' 만든다

올해 세종청사 안팎 울타리 숲·실내식물 도입 등에 77억원 투입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청사에 도시 숲을 조성해 저탄소·친환경 '녹색 청사'로 전환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는 먼저 정부세종청사 주변 울타리 숲과 옥상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실내 식물 도입 등에 약 77억원을 투입한다.

울타리 숲은 8.9㎞에 이르는 세종청사 철제 울타리 주변에 나무를 심어 만든다.

이와 함께 6.7㎞ 길이 산책로도 개설하는 등 지역민과 가까이 소통하는 다양한 녹지공간을 마련한다.

세종청사 옥상에는 옥상정원이 덜 조성돼있던 9∼15동에 관목과 유실수를 심어 그늘막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청사 내부에는 로비 등 다중이용 공간 벽면을 덩굴식물 등으로 덮는 벽면녹화로 이용자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실내 공기 질 개선도 꾀한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전국의 다른 정부청사에서도 이 같은 녹색 청사 사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도시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그린뉴딜 사업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다양한 저탄소·친환경 사업으로 전국의 정부청사를 녹색청사로 전환하고 도심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