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무대 첫선 바이든 "민주주의 공격받아"…중러 공동전선 강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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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뮌헨안보회의 잇단 참석…"독재정치에 승리해야"
"대서양 동맹, 미국이 돌아왔다"…"백신배포 국제사회에 4조4천억 지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동맹의 기치를 들고 다자무대에 데뷔했다.
지난달 20일 취임한 지 꼭 30일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뮌헨안보회의(MSC)에 잇따라 참석해 '미국의 귀환'을 알렸다.
그는 미국의 대서양 동맹 복귀를 선언하면서 독재 정치에 맞선 민주주의 국가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그가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간주했던 중국과 러시아를 명시적으로 언급하면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범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구매와 배포를 지원하기 위해 40억 달러(약 4조4천억원)를 내놓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유럽과 미국 등 너무 많은 곳에서 민주주의의 전진이 공격받고 있다"며 "독재정치가 향후 최선이라 주장하는 이들과 민주주의가 그런 도전에 대처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들 간에 세계의 미래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가들은 이 순간을 검토·기록할 것이다.
이것은 변곡점"이라며 "혼신의 힘을 다해 민주주의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우리는 민주주의가 여전히 국민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그게 우리의 임무"라고 언급했다.
또 "민주주의는 우연히 생기는 게 아니다"라며 "그것을 지키고 강화하고 재건해야 한다.
우리의 모델이 역사의 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며, 그것이 우리 미래의 약속을 실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힘과 신뢰를 갖고 민주주의 파트너들과 협력한다면 모든 도전에 대처하고 모든 도전자를 앞지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파트너십은 공유된 민주적 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오랜 시간 지속되고 성장해왔다"며 "이는 거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은 유럽의 파트너들과 동맹에 대한 약속을 확인하면서 다자기구에 퇴짜를 놓고 동맹을 비난하면서 미국 우선주의 접근법으로 유럽과 마찰을 빚어온 트럼프와 대조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세계에 미국이 돌아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대서양 동맹이 돌아왔고,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에 대한 공격은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며 "이는 우리의 흔들림 없는 맹세"라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국과의 장기적인 전략적 경쟁에 함께 대비해야 한다"며 중국의 강력한 정치적·경제적 도전에 맞서기 위해 유럽 동맹이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성장의 혜택은 소수가 아닌 광범위하고 공평하게 공유되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는 국제경제 시스템의 토대를 약화시키는 중국 정부의 경제적 (힘의) 남용과 강압에 맞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는 강하고 긴밀한 대서양 공동체와 협상하는 것보다 개별 국가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게 더 쉽기 때문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을 약화시키려 한다"며 협력을 촉구했다.
AP통신은 "바이든은 미국과 동맹이 처한 도전을 강조하면서 동맹 가치에 의문을 제기했던 트럼프 시절 경색된 유럽과의 관계 회복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유엔 안보리와 함께 협상에 다시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비공개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대유행으로 인한 공중보건과 경제위기를 끝내기 위해 국제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강조했다고 AP는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원을 거부했던 프로그램인 코로나19 백신 구매와 배포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위해 40억 달러를 조만간 내놓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대서양 동맹, 미국이 돌아왔다"…"백신배포 국제사회에 4조4천억 지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동맹의 기치를 들고 다자무대에 데뷔했다.
지난달 20일 취임한 지 꼭 30일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뮌헨안보회의(MSC)에 잇따라 참석해 '미국의 귀환'을 알렸다.
그는 미국의 대서양 동맹 복귀를 선언하면서 독재 정치에 맞선 민주주의 국가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그가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간주했던 중국과 러시아를 명시적으로 언급하면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범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구매와 배포를 지원하기 위해 40억 달러(약 4조4천억원)를 내놓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유럽과 미국 등 너무 많은 곳에서 민주주의의 전진이 공격받고 있다"며 "독재정치가 향후 최선이라 주장하는 이들과 민주주의가 그런 도전에 대처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들 간에 세계의 미래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가들은 이 순간을 검토·기록할 것이다.
이것은 변곡점"이라며 "혼신의 힘을 다해 민주주의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우리는 민주주의가 여전히 국민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그게 우리의 임무"라고 언급했다.
또 "민주주의는 우연히 생기는 게 아니다"라며 "그것을 지키고 강화하고 재건해야 한다.
우리의 모델이 역사의 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며, 그것이 우리 미래의 약속을 실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힘과 신뢰를 갖고 민주주의 파트너들과 협력한다면 모든 도전에 대처하고 모든 도전자를 앞지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파트너십은 공유된 민주적 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오랜 시간 지속되고 성장해왔다"며 "이는 거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은 유럽의 파트너들과 동맹에 대한 약속을 확인하면서 다자기구에 퇴짜를 놓고 동맹을 비난하면서 미국 우선주의 접근법으로 유럽과 마찰을 빚어온 트럼프와 대조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세계에 미국이 돌아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대서양 동맹이 돌아왔고,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에 대한 공격은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며 "이는 우리의 흔들림 없는 맹세"라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국과의 장기적인 전략적 경쟁에 함께 대비해야 한다"며 중국의 강력한 정치적·경제적 도전에 맞서기 위해 유럽 동맹이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성장의 혜택은 소수가 아닌 광범위하고 공평하게 공유되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는 국제경제 시스템의 토대를 약화시키는 중국 정부의 경제적 (힘의) 남용과 강압에 맞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는 강하고 긴밀한 대서양 공동체와 협상하는 것보다 개별 국가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게 더 쉽기 때문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을 약화시키려 한다"며 협력을 촉구했다.
AP통신은 "바이든은 미국과 동맹이 처한 도전을 강조하면서 동맹 가치에 의문을 제기했던 트럼프 시절 경색된 유럽과의 관계 회복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유엔 안보리와 함께 협상에 다시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비공개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대유행으로 인한 공중보건과 경제위기를 끝내기 위해 국제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강조했다고 AP는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원을 거부했던 프로그램인 코로나19 백신 구매와 배포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위해 40억 달러를 조만간 내놓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