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9일 P플랜(단기법정관리)을 준비 중인 쌍용자동차와 관련해 "정무위 답변이 아직 유효하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정책금융기관장과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무위에서 쌍용차를 살리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해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과 얘기를 나눈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용도 있고 하니 괜찮다면 (쌍용차를) 살리는 것이 괜찮다"며 "살아남을 수 있느냐는 산업적 판단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 회장과 얘기를 나눈 것은 맞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정무위가 있었던) 그날도 말하고 오늘도 말했다"고 했다.

이어 '이 회장도 위원장 얘기에 동의했나'고 묻자 "정무위 정회 시간에 제가 '채권단 의견도 안 묻고 너무 지나치게 한 것 아니냐'고 웃으면서 물어봤는데, 회장님도 큰 방향에서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살린다는 데 죽일 채권단은 없다.

그때 말씀드린 것이 살 수만 있다면 살리는 것이 좋겠다 물론 산업부 장관이 판단하시겠지만 (이 말씀이었다). 그러니까 그 원칙에는 큰 틀에는 아마 채권단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답했다.

쌍용차의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는 투자 자금만큼의 산은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산은은 회생계획안이 나오면 사업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은성수 "쌍용차 살리는 것이 괜찮다…산은 회장과 논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