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만나는 kt 소형준 "마운드서 어떤 생각했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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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로야구 KBO리그 신인왕 소형준(20·kt wiz)이 다시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를 찾았다.
2019년 9월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열렸던 바로 그곳이다.
당시 일본전에 선발 등판할 정도로 한국 청소년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소형준은 프로 유니폼을 입고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기 위해 이곳을 다시 방문했다.
지난 17일 만난 소형준은 "그때(일본전)의 긴장감은 이제 생각나지 않는다"며 "이제 그때 기억은 많이 떠오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에 데뷔한 이후로 소형준에게 일어났던 모든 것에 비해 그때의 전율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차세대 에이스로'로 주목받으며 kt의 1차 지명을 받은 소형준은 프로에서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소형준은 데뷔 첫해인 지난해 26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하며 팀의 창단 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고졸 신인이 첫해에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긴 건 KBO리그 역대 9번째다.
8번째 주인공은 2006년 KBO리그를 흔든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이었다.
역사적인 kt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로 나선 것도 소형준이었다.
그는 압도적인 지지 속에 신인왕에 올랐다.
소형준은 한일전과 포스트시즌 데뷔전 등 큰 경기에서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투구로 담대함을 뽐냈다.
그런 소형준이 현역 시절 '국보급 투수'로 이름을 날린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지도를 받을 기회가 생겼다.
선 전 감독은 막역한 후배인 이강철 kt 감독의 초청으로 kt 스프링캠프를 찾았다.
선 전 감독은 23일까지 kt 스프링캠프에 머물며 젊은 투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해줄 예정이다.
소형준은 선 전 감독을 만나면 뭘 물어볼지 묻자 "기술적인 건 당장 수정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대단하신 선배님이 현역 시절 마운드 위에서 어떤 생각으로 공을 던졌는지 가장 궁금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프로 선수는 다들 어느 정도 기술이 있다.
결국 정신력에서 갈린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부분을 물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선 감독이 언론을 통해 그를 "중년 베테랑 같이 던진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소형준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작은 변화를 주고 있다.
그는 "지난해는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초반부터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렸다"며 "올해는 시즌에 맞춰서 페이스 자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페이스를 지나치게 일찍 끌어올린 탓에 후반기에는 스피드가 떨어졌는데, 올해는 후반기에도 스피드를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이를 위해 소형준은 "작년 겨울보다 웨이트트레이닝 무게를 늘렸고, 밸런스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지난해 후반기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2019년 9월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열렸던 바로 그곳이다.
당시 일본전에 선발 등판할 정도로 한국 청소년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소형준은 프로 유니폼을 입고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기 위해 이곳을 다시 방문했다.
지난 17일 만난 소형준은 "그때(일본전)의 긴장감은 이제 생각나지 않는다"며 "이제 그때 기억은 많이 떠오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에 데뷔한 이후로 소형준에게 일어났던 모든 것에 비해 그때의 전율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차세대 에이스로'로 주목받으며 kt의 1차 지명을 받은 소형준은 프로에서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소형준은 데뷔 첫해인 지난해 26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하며 팀의 창단 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고졸 신인이 첫해에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긴 건 KBO리그 역대 9번째다.
8번째 주인공은 2006년 KBO리그를 흔든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이었다.
역사적인 kt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로 나선 것도 소형준이었다.
그는 압도적인 지지 속에 신인왕에 올랐다.
소형준은 한일전과 포스트시즌 데뷔전 등 큰 경기에서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투구로 담대함을 뽐냈다.
그런 소형준이 현역 시절 '국보급 투수'로 이름을 날린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지도를 받을 기회가 생겼다.
선 전 감독은 막역한 후배인 이강철 kt 감독의 초청으로 kt 스프링캠프를 찾았다.
선 전 감독은 23일까지 kt 스프링캠프에 머물며 젊은 투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해줄 예정이다.
소형준은 선 전 감독을 만나면 뭘 물어볼지 묻자 "기술적인 건 당장 수정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대단하신 선배님이 현역 시절 마운드 위에서 어떤 생각으로 공을 던졌는지 가장 궁금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프로 선수는 다들 어느 정도 기술이 있다.
결국 정신력에서 갈린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부분을 물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선 감독이 언론을 통해 그를 "중년 베테랑 같이 던진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소형준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작은 변화를 주고 있다.
그는 "지난해는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초반부터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렸다"며 "올해는 시즌에 맞춰서 페이스 자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페이스를 지나치게 일찍 끌어올린 탓에 후반기에는 스피드가 떨어졌는데, 올해는 후반기에도 스피드를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이를 위해 소형준은 "작년 겨울보다 웨이트트레이닝 무게를 늘렸고, 밸런스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지난해 후반기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