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의 '안녕? 나야!'는 첫 회는 4.9%
조승우-박신혜의 '시지프스', 5.6% 안정적 출발
독창적인 세계관을 내세운 JTBC '시지프스'가 5%대의 안정적인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5분 방송한 '시지프스' 1회 시청률은 5.608%(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 분)이 비행기 추락 사고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국민 영웅이 됐지만, 과거 죽은 형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그렸다.

2035년 폐허가 된 세상의 강서해(박신혜)는 조승우를 구하기 위해 시간여행을 떠났다.

'시지프스'는 시작부터 판타지 미스터리극이라는 장르에 맞게 새롭게 구현한 세계관을 자랑했다.

독특한 2035년의 배경과 더불어 비행기 추락 사고를 장대하게 구현하면서 눈을 사로잡았다.

전작 드라마 '비밀의 숲' 시리즈에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검사 황시목을 연기해 사랑받았던 조승우가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는 생사를 오가는 와중에도 위트를 잃지 않고 천재적 기행을 보여주는 한태술을 여유롭게 연기했다.

하지만 기대가 워낙 컸던 탓인지 연출 등 부분에서 아쉬움을 표현하는 시청자도 꽤 있었다.

최근 넷플릭스 구독이 보편화하면서 외화를 일상적으로 접하는 시청자가 늘어 기준치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 '시지프스'를 두고도 '아이언맨' 등 외화 시리즈의 콘셉트를 섞은 것 같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와 함께 뚝뚝 끊어지는 연출과 장면에 어울리지 않는 배경음악 등도 지적됐다.

조승우-박신혜의 '시지프스', 5.6% 안정적 출발
최강희와 이레가 호흡을 맞추는 KBS 2TV '안녕? 나야!'는 1회 3.8%-4.9%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37살 쓰디쓴 인생을 사는 반하니(최강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10대 시절에는 넘치는 자신감으로 싱그러웠던 하니였지만 현재는 마지못해 살아가는 형편이었다.

그런 그에게 갑작스럽게 교통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17살의 자신(이레)과 맞닥뜨리는 모습이 엔딩으로 그려졌다.

'안녕? 나야!'는 전반적으로 발랄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돋보였다.

17살의 하니와 30살의 금수저 한유현(김영광), 톱배우 안소니(음문석) 등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그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도 37살의 하니가 살아가는 힘겨운 현재는 시청자가 쉽게 공감하면서 주인공을 응원하게 했다.

이 밖에도 가족 코드, 감동 코드 등도 적절하게 섞여 가족 단위로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다만 힘들게 살아가는 현재의 나가 어린 시절의 나를 통해 변화한다는 플롯은 흔한 만큼 이를 어떻게 차별적으로 풀어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tvN '루카: 더 비기닝'은 5.7%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