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올스타 출신 산도발·킵니스, 초청 선수로 MLB 도전
파블로 산도발(35)과 제이슨 킵니스(34)가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 최우수선수(MVP), 올스타의 영광을 뒤로 하고 메이저리그(MLB) 경력을 이어가기 위해 밑바닥에서 다시 출발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6일(한국시간) 산도발과 킵니스가 포함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논 로스터(non roster) 초청 선수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 경쟁을 벌일 기회를 잡았다.

산도발은 201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월드시리즈 MVP를 거머쥐었으나 기량이 쇠퇴해 현재 마이너리거 신세가 됐다.

산도발은 2014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으나 극심한 부진에 빠져 2017년 방출 뒤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왔고, 부활에 실패해 지난해 또 방출당했다.

애틀랜타가 산도발에게 손을 내밀었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날 산도발을 콜업, 포스트시즌까지 활약해주기를 기대했으나 산도발은 무안타에 그쳤다.

애틀랜타는 올해 산도발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해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면 연봉 1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조건이다.

MVP·올스타 출신 산도발·킵니스, 초청 선수로 MLB 도전
킵니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2루수다.

2019년 클리블랜드에서 121경기 타율 0.245, 17홈런 등을 기록했던 킵니스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44경기 타율 0.237, 3홈런 등에 그쳤다.

통산 타율 0.260을 밑도는 성적이다.

킵니스도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빅리그 로스터에 들어갈 경우 받을 수 있는 연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에이레 아드리안자도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로 캠프에 참가한다.

아드리안자는 40인 로스터에 들어갈 경우 1년 150만달러를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