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천13억원·영업익 326억원…3년 연속 1천억원대 성장

한글과컴퓨터가 재택근무 확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4천억원대 연간 매출을 올렸다.

한컴은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4천13억원, 영업이익 63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25.7%, 105.4% 증가한 수치다.

한컴은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천93억원, 영업이익 326억원, 영업이익률 29.8%를 기록했다.

한컴의 연간 매출은 2018년 2천129억원, 2019년 3천192억원에서 지난해 4천억원대로 올라섰다.

3년 연속으로 1천억원 규모씩 성장하면서 매년 연간 매출액의 앞자리 수를 갈아치운 것이다.

한컴 측은 "지난해 매 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며 "한컴오피스의 신규 수요 확대와 주요 자회사들 성장이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재택근무 확산으로 한컴오피스 신규 고객이 확대됐고, 비대면 서비스인 클라우드 오피스 '한컴스페이스' 사용자도 빠르게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는 기존 주력 상품인 소방용 개인 안전 장비의 안정적인 실적에 개인용 방역 마스크 국내 공급 실적을 더하면서 연간 매출 1천5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9% 늘어난 수치다.

한컴은 올해 클라우드 및 서비스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자회사의 신사업도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한컴은 올해 1분기에는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이메일·메신저·화상회의 등 기능을 종합한 업무 협업 플랫폼 '한컴웍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