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지하차도 노후 조명도 교체…내년까지 538억원 투입
'잘 풀리는 교차로' 등 대전 시민 체감형 8개 교통사업 추진
교차로 통행 개선과 지하차도 조명 교체 등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대전시민들이 겪어 온 교통 불편이 다소 해결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내년까지 538억원을 투입해 시민체감형 교통 분야 8개 대표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2018년의 절반 수준인 40명대로 줄여나가기 위해 무단횡단 사고가 빈번한 103곳에 무단횡단 방지시설을 설치한다.

사고위험이 큰 교차로 100곳에 노면 색깔 유도선을 설치하고, 상습 정체 현상을 빚는 교차로를 '잘 풀리는 교차로'로 조성한다.

혼잡 교차로 55곳의 좌·우회전 차로를 확대해 차량 혼잡을 방지한다.

상습 정체구간 20곳에서는 시차제 신호체계를 적용하는 등 탄력적으로 교통신호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정체 구간 유입 교통량을 조절하고 차량 꼬리물기를 줄여 통행속도를 15%가량 끌어올릴 계획이다.

교차로 등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어두운 지하차도는 밝고 환해진다.

시는 조명탑(35곳 71기)과 횡단보도 집중조명(390곳 780개)을 주요 간선도로 교차로 585곳에 설치한다.

지하차도에 진입할 때 1∼2초가량 시야가 캄캄해지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노후 지하차도 23곳의 7천여개 나트륨등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교체한다.

해마다 반복되는 폭설·폭우에 대한 해결대책도 제시했다.

이면도로를 포함한 총 2천31㎞를 제설작업 구간(600㎞ 확장)으로 확정하고 '당일 눈 치우기'를 추진한다.

각 구청에는 이면도로 제설용 '스마트 제설기' 74대를 추가 지원하고, 덤프트럭 74대도 추가 임차해 눈이 내린 당일 이면도로까지 제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침수 등으로 많은 불편을 줬던 도로·지하차도 배수시설도 전면 정비된다.

35곳의 지하차도 수·배전반은 지상으로 올리고, 침수 취약지에 대한 배수시설도 손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