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영국 공영방송 BBC의 2021년 대형 다큐멘터리 최신작으로 어떻게 완벽한 지구가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밝힌다.
특히 지구의 크기, 태양으로부터의 거리, 자전과 자전축의 기울기, 달 등 모든 것이 완벽하게 세팅된 지구의 경이로운 모습을 통해 지구 작동의 비밀을 설명한다.
이번 작품은 자연사뿐만 아니라 지구과학 지식을 총망라해 경이로운 대자연의 풍광과 더불어 지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하에서 분출하는 화산의 활동, 기상 현상과 해류의 대순환, 만물의 에너지, 태양 활동을 생생한 영상으로 포착한 덕분이다.
제작진은 4년에 걸쳐 31개국을 돌았다.
후반 작업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해설을 맡은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이 자택에서 녹음하고, 배경음악도 각지에서 나뉘어 연주하고 합쳐 녹음하는 등 노력으로 극복했다.
KBS는 총 6부작 중 '화산', '태양', '날씨', '바다' 등 4편을 먼저 공개한다.
내레이션은 배우 김승우가 맡았다.
18일 오후 8시 30분 방송할 1부 '화산' 편은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탄자니아의 나트론호수, 캄차카반도 등 세계의 화산들을 돌아보며 생명의 역사가 시작된 과정을 짚어본다.
지구 표면의 80%는 화산을 통해 땅속 깊은 곳에서 올라온 마그마로 형성됐다.
25일 오후 8시 30분 편성된 2부 '태양' 편에서는 태양 빛의 변화에 적응해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들의 삶을 살펴본다.
태양이 내뿜는 빛은 우주 공간을 지나 8분 만에 지구에 닿아 모든 생명체에게 에너지를 공급한다.
지구의 기울어진 자전축에 지역마다 전달되는 빛이 양이 달라지고, 생물의 삶도 그에 따라 달라진다.
3월 10일 오후 10시 40분 방송할 3부 '날씨' 편에서는 비의 주기에 맞춰 번식하는 아마존의 큰강거북부터 바람에 실려 온 눈을 먹으며 겨울을 나는 고비사막의 쌍봉낙타들까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날씨의 변화에 적응해 살아가는 전 세계의 동물들을 만나본다.
3월 17일 오후 10시 40분 편성된 4부 '바다'에서는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위해 꼭 필요한 해류에 대해 알아본다.
사실 지구의 바다는 다섯 개가 아니라 하나이다.
그리고 하나로 통하는 지구의 바다 구석구석을 해류가 이동한다.
해류가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천 년이라고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