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극장 관객 70만명대…지난해 14% 수준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이 설 연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소울'을 포함해 각국의 애니메이션 세 편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박스오피스] '소울' 설 연휴 정상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울'은 지난 설 연휴 나흘(11∼14일) 동안 27만 3천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4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20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156만 8천여명이다.

일본 최고 흥행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 11만 5천여명의 관객을 더해 2위를 지켰다.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62만명을 기록했다.

연휴 직전 새로 개봉한 옴니버스 로맨틱 코미디 '새해전야'와 밀라 요보비치의 신작 액션 '몬스터 헌터'가 각각 10만 9천여명, 7만 2천여명으로 3위와 4위에 올랐다.

4DX로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불의 잔', 김향기 주연의 '아이', 리암 니슨의 액션 '어니스트 씨프', '송가인 더 드라마', 덴마크 애니메이션 '드림빌더', 문소리·김선영·장윤주 주연의 '세자매'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연휴 나흘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70만 7천여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120만명 이상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던 지난해 설 연휴(1월 24∼27일) 관객 수(494만8천여명)에 비하면 14% 수준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관객(180만명)이 전해(513만명)의 35% 수준이었던 것에도 못 미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 영화관 영업시간이 오후 9시로 제한된 데다, 연휴를 겨냥한 대형 신작이 모두 개봉을 연기한 탓이다.

다만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 조정되며 영화관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돼 움츠러들었던 극장가는 다소 숨통을 틔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