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4.8%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 내각부는 2020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4.8% 감소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경제가 크게 위축된 2009년 -5.7% 이후 11년 만에 역성장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4.2%(작년 7월 기준)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5.1%, 민간 이코노미스트들은 -5.5~-5.2%를 전망했다.

작년 4분기 GDP는 전 분기 보다 연율 12.7% 증가했다. 민간 이코노미스트 36명의 평균 예상치 7.97%를 웃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일본 경제는 2분기 사상 최악인 -28.1%로 추락한 이후 3분기 22.9%로 급반등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