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항암 및 감염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제 ‘NT-I7(에피넵타킨 알파)’다. 단백질 공학 특 허기술로 안정화한 인터루킨7(IL-7) 분자와 단백질 지속형 플랫폼 기술을 융합한 T세포 증폭제(T cell amplifier)다.
IL-7은 T세포의 항상성 유지에 핵심적인 요소로 알려져 있다. 주로 체내 T세포의 수를 늘리고 기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네오이뮨텍은 임상 연구를 통해 NT-I7이 암 및 림프구 감소증을 가진 환자 등에서 T세포를 증폭 및 활성화시키는 것을 입증했다.
NT-I7 신약 개발을 위한 세부 기술은 hyFc 플랫폼 기술과 IL-7 공학 기술이다. 두 기술은 양세환 대표와 최동훈 연구소장이 제넥신 재직 당시 핵심 인력으로 참여해 발명했다. 각 기술의 잠재성을 확인한 두 핵심 인력은 IL-7에 해당 기술을 접목해 NT-I7(rhIL-7-hyFc) 연구개발을 본격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를 설립한 후 2015년 제넥신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네오이뮨텍은 NT-I7의 북미·중미·남미 및 유럽 전역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다국적 제약사 3곳과 12개 암종에 대한 병용임상
이 회사는 NT-I7에 대해 단독요법뿐 아니라 다양한 병용요법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화학 및 방사선 등 기존 항암 치료는 물론 면역관문억제제 등 차세대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여해 항암 효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인 MSD, 로슈, BMS와 병용투여 임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MSD의 키트루다 병용투여는 고형암 대상으로 임상 1b·2a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로슈와는 티쎈트릭 병용임상을 고위험 피부암과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각각 1b·2a상과 2상을 진행하고 있다. BMS의 옵디보 병용임상은 전이성 위암과 식도선암, 위식도 접합부암 등에 대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3개사와 총 12건의 암종에 대해 병용투여를 진행 중이다.
네오이뮨텍은 해당 제약사들로부터 약품을 받아서 직접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희귀질환에 대한 임상도 직접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특발성 ‘CD4+’ 림프구 감소증(ICL)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 질환지정 승인을 받고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성 다초점 백질뇌병증(PML)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NT-I7과 희귀 질환 파이프라인의 미국 임상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NT-I7의 임상 개발, 사업화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위해 지금이 상장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상장을 통해 혁신 신약의 가치와 잠재력을 입증하고, 신약 개발 성과로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이 기사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 매거진 2021년 2월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