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해지, 부산시 "자영업자 큰 손실 감당"
부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유흥 시설도 10시까지 운영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일부터 기존 2단계에서 1.5단계로 하향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자체 유행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성을 열어놨는데, 부산시는 자영업자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고려해 다른 지자체와 동일하게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는 음식점과 카페, 실내 체육관, 노래연습장 등의 22시 영업 제한이 해제된다.

영업이 금지됐던 유흥시설도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준수하면 영업이 가능해진다.

룸당 최대 4명 제한, 춤추기 금지, 테이블 간 이동 금지 등의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

최근 환자 발생이 많았던 목욕장업 시설의 경우에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2단계 수준의 강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해 발한실 운영과 음식물 섭취를 금지한다.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한 요양원에 대해서는 현재 주 1회 간격으로 시행 중인 선제검사를 주 2회로 확대 실시한다.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단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6∼12일) 확진자 수는 129명으로 일일 평균 18.4명이다.

감염 재생산 지수는 0.84로 나타난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목욕탕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과 요양원에서의 집단감염 발생으로 확진자 발생 추이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전주보다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영업을 제한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들은 생계를 걱정할 만큼 손실을 감당하고 있다"면서 "이런 여건과 감염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았을 때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