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클럽대항전 역대 최고 아시아 선수? '차붐-지성-흥민-희찬'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럽 클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등)을 빛낸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들을 거론하면서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토트넘), 황희찬(라이프치히)이 작성한 기록을 소환했다.

UEFA는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미나미노, 아즈문, 손흥민, 황희찬 : 누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아시아 최고 선수일까'라는 기사를 통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활약한 아시아 선수들의 출전 및 득점 기록을 공개했다.

UEFA에 따르면 역대 유럽 클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 포함)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따낸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19골(예선 2골 포함)과 유로파리그 6골(예선 1골 포함)을 합쳐 총 25골을 넣어 막심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23골)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황희찬은 사르다르 아즈문(이란), 미나미노 다쿠미(일본)와 함께 나란히 11골을 넣어 공동 3위에 올랐다.

여기에 차범근은 레버쿠젠 시절 UEFA컵(현 유로파리그)에서 10골을 넣어 '까마득한 후배'들과 함께 이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예선 포함)만 따진 득점 순위에서 샤츠키흐(23골)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나란히 5골을 작성한 황희찬과 박지성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클럽대항전 역대 최고 아시아 선수? '차붐-지성-흥민-희찬'
유럽 클럽대항전 역대 아시아 선수 최다 출전에서는 박지성이 70회로 블라디미르 마미노프(우즈베크·76경기)와 샤츠키흐(75경기)에 이어 3위에 랭크된 가운데 손흥민이 66회로 4위를 차지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만 따진 출전 순위에서는 박지성(59회)이 2위, 손흥민(50회) 3위, 이영표(20회)가 9위에 올랐다.

'특별한 첫 기록' 항목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빛났다.

차범근은 아시아 선수 첫 유럽 클럽대항전 결승전 출전 선수였다.

그는 프랑크푸르트(독일) 시절 1979-1980 UEFA컵 결승전에 우승을 경험했다.

또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시절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면서 아시아 선수 1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의 영광을 차지했다.

유럽 클럽대항전 역대 최고 아시아 선수? '차붐-지성-흥민-희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