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만 동학개미들이 지켜본다…삼성전자 주주총회 온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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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주주총회 온라인 병행 추진
'동학 개미운동'으로 소액주주 214만명
김기남 부회장 등 사내이사 연임 관측
임기만료 사외이사 3인 관심
'동학 개미운동'으로 소액주주 214만명
김기남 부회장 등 사내이사 연임 관측
임기만료 사외이사 3인 관심
올해 삼성전자의 주주총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중순께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병행 개최하기로 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주주 친화 경영 강화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주총을 온라인으로 병행할 것을 권고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해 SKT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주총을 온라인 생중계했는데, 삼성전자는 이 같은 선례를 검토하며 운영 방식을 정하고 있다.
'동학개미 운동'으로 삼성전자 소액주주가 200만명을 넘으며 역대 최대 규모가 된 영향이 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주수는 작년말 기준 총 215만408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개인 소액주주는 214만5317명으로 전체의 99.6%다. 소액주주 보유 주식 수는 3억8719만2801주로 전체의 6.48% 수준이다.
삼성전자 주주수는 2017년 결산 기준 14만4000명 수준이었는데 2018년 주식 액면분할로 급증했다. 2019년말 기준 주주 수는 56만8000명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총을 온라인 생중계한 SK텔레콤의 사례를 검토하며 운영 방식을 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총에서 도입한 전자투표제를 올해에도 유지할 방침이다. 올해도 삼성전자 주주들은 현장 참석 없이도 주총 안건에 투표하고, 주주총회 진행 상황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됐다.
현장 주주총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소액주주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회사 건물 외부인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총을 열었다.
내달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주당 1578원 특별배당 결정에 따른 13조100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 지급 등을 승인하고, 임기 만료 예정인 사내·사외이사에 대한 연임과 신규 선임 등을 결정한다.
올해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기남 DS(반도체부품)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 사장 등은 지난 임원 인사에서 유임됐기 때문에 사내이사직도 연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외이사 중에는 다음달 임기 만료 예정인 박병국 서울대 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의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중순께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병행 개최하기로 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주주 친화 경영 강화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주총을 온라인으로 병행할 것을 권고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해 SKT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주총을 온라인 생중계했는데, 삼성전자는 이 같은 선례를 검토하며 운영 방식을 정하고 있다.
'동학개미 운동'으로 삼성전자 소액주주가 200만명을 넘으며 역대 최대 규모가 된 영향이 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주수는 작년말 기준 총 215만408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개인 소액주주는 214만5317명으로 전체의 99.6%다. 소액주주 보유 주식 수는 3억8719만2801주로 전체의 6.48% 수준이다.
삼성전자 주주수는 2017년 결산 기준 14만4000명 수준이었는데 2018년 주식 액면분할로 급증했다. 2019년말 기준 주주 수는 56만8000명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총을 온라인 생중계한 SK텔레콤의 사례를 검토하며 운영 방식을 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총에서 도입한 전자투표제를 올해에도 유지할 방침이다. 올해도 삼성전자 주주들은 현장 참석 없이도 주총 안건에 투표하고, 주주총회 진행 상황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됐다.
현장 주주총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소액주주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회사 건물 외부인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총을 열었다.
내달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주당 1578원 특별배당 결정에 따른 13조100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 지급 등을 승인하고, 임기 만료 예정인 사내·사외이사에 대한 연임과 신규 선임 등을 결정한다.
올해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기남 DS(반도체부품)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 사장 등은 지난 임원 인사에서 유임됐기 때문에 사내이사직도 연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외이사 중에는 다음달 임기 만료 예정인 박병국 서울대 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의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