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부대' DB, 인삼공사 꺾고 시즌 첫 4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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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kt에 105-86으로 승리…이대성 24득점 분전
1, 2위 KCC·현대모비스, 나란히 2연승 프로농구 원주 DB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제물 삼아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DB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96-73으로 완파했다.
시즌 초반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하위권을 맴돈 DB는 15승 24패로 9위에 머물렀으나, 시즌 처음으로 4연승 신바람을 냈다.
반면 휴식기 전 3위 도약을 꿈꾸던 인삼공사는 DB의 '고춧가루 폭격'에 2연패에 빠지며 5위(20승 18패)로 내려앉았다.
DB에서는 얀테 메이튼이 21득점 8리바운드, 두경민이 20득점을 올렸고 김종규가 17득점, 허웅과 저스틴 녹스가 나란히 16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이 고루 활약했다.
인삼공사는 전성현이 17득점,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14득점을 올렸으나 DB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전반 양 팀이 14차례 리드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DB가 39-38로 앞섰다.
1점 차 주도권을 잡은 DB는 3쿼터에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녹스의 득점포를 시작으로 김종규가 내리 6득점을 올렸고 허웅이 외곽포로 가세해 51-43까지 달아났다.
인삼공사가 집요하게 따라붙었지만, DB는 필요한 순간마다 녹스와 두경민, 메이튼 등이 점수를 더하면서 인삼공사를 따돌렸다.
쿼터 종료 4초 전에는 허웅이 또 한 번 3점포를 꽂아 72-61을 만들었다.
DB는 4쿼터 초반 허웅과 두경민의 연속 3점 슛으로 승부의 추를 확 기울였다.
단숨에 85-63까지 달아난 DB는 쿼터 후반 두경민과 김영훈, 메이튼이 고루 득점해 23점 차 승리를 매조졌다.
고양 오리온은 홈에서 부산 kt를 105-86으로 제압하고 2연패를 마감했다.
22승 17패가 된 오리온은 단독 3위를 지켰고, kt는 19승 19패로 6위에 머물렀다.
휴식기 전 연패 탈출이 급했던 오리온은 1쿼터부터 3점포 6개를 몰아치며 26-18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kt는 2쿼터에서 브랜든 브라운이 홀로 21득점을 올리며 역전을 노렸고, 쿼터 중반 35-37까지 따라붙었으나 오리온이 디드릭 로슨과 허일영, 이대성의 득점에 힘입어 54-45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은 3쿼터 초반 로슨과 이승현의 득점으로 61-47까지 틈을 벌렸고 쿼터 후반에는 여유롭게 80-60으로 20점 차를 만들었다.
4쿼터에도 25점을 쏟아낸 오리온은 경기 종료 1분 43초 전 임종일의 득점으로 100점 고지를 밟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오리온은 이날 3점 슛 개수에서 12개-3개로 크게 앞섰다.
이대성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24득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고 허일영과 로슨이 각각 20득점, 19득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브라운이 21득점, 클리프 알렉산더가 16득점 14리바운드를 올렸으나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리그 1, 2위를 달리는 전주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각각 하위권 서울 SK와 창원 LG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CC는 SK를 97-79로 물리치고 1위(27승 12패)를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한 SK는 8위(16승 22패)를 지켰다.
라건아가 27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이정현이 21득점, 송교창이 19득점으로 KCC의 승리를 책임졌다.
1쿼터 20-22로 끌려간 KCC는 2쿼터에서 40-34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지완이 쿼터 종료와 함께 장거리 버저비터 3점 슛을 터트려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한 번 주도권을 잡은 KCC는 상대에 역전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3쿼터 후반 이정현이 3점포 2개를 포함해 8점을 쏟아내고 라건아가 자유투로 2점을 더해 71-57로 앞섰다.
이정현과 라건아는 4쿼터 초반에도 번갈아 득점하며 81-61까지 손쉽게 달아났다.
쿼터 후반에는 송창용이 9점을 더하면서 KCC의 승리를 장식했다.
LG를 홈으로 불러들인 현대모비스는 84-73으로 승리, 2위(24승 15패)를 수성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LG전 5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하면 LG를 상대로 8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1쿼터에서 25-21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숀 롱이 32득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서명진과 함지훈, 기승호가 나란히 10득점씩을 올렸다.
강병현이 18득점, 윤원상이 16득점을 올렸으나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에 힘을 쓰지 못한 LG는 13승 27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프로농구는 12일부터 남자 대표팀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출전에 따른 휴식기에 돌입한다.
정규리그는 이달 24일 현대모비스와 kt의 맞대결로 다시 시작한다.
/연합뉴스
1, 2위 KCC·현대모비스, 나란히 2연승 프로농구 원주 DB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제물 삼아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DB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96-73으로 완파했다.
시즌 초반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하위권을 맴돈 DB는 15승 24패로 9위에 머물렀으나, 시즌 처음으로 4연승 신바람을 냈다.
반면 휴식기 전 3위 도약을 꿈꾸던 인삼공사는 DB의 '고춧가루 폭격'에 2연패에 빠지며 5위(20승 18패)로 내려앉았다.
DB에서는 얀테 메이튼이 21득점 8리바운드, 두경민이 20득점을 올렸고 김종규가 17득점, 허웅과 저스틴 녹스가 나란히 16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이 고루 활약했다.
인삼공사는 전성현이 17득점,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14득점을 올렸으나 DB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전반 양 팀이 14차례 리드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DB가 39-38로 앞섰다.
1점 차 주도권을 잡은 DB는 3쿼터에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녹스의 득점포를 시작으로 김종규가 내리 6득점을 올렸고 허웅이 외곽포로 가세해 51-43까지 달아났다.
인삼공사가 집요하게 따라붙었지만, DB는 필요한 순간마다 녹스와 두경민, 메이튼 등이 점수를 더하면서 인삼공사를 따돌렸다.
쿼터 종료 4초 전에는 허웅이 또 한 번 3점포를 꽂아 72-61을 만들었다.
DB는 4쿼터 초반 허웅과 두경민의 연속 3점 슛으로 승부의 추를 확 기울였다.
단숨에 85-63까지 달아난 DB는 쿼터 후반 두경민과 김영훈, 메이튼이 고루 득점해 23점 차 승리를 매조졌다.
고양 오리온은 홈에서 부산 kt를 105-86으로 제압하고 2연패를 마감했다.
22승 17패가 된 오리온은 단독 3위를 지켰고, kt는 19승 19패로 6위에 머물렀다.
휴식기 전 연패 탈출이 급했던 오리온은 1쿼터부터 3점포 6개를 몰아치며 26-18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kt는 2쿼터에서 브랜든 브라운이 홀로 21득점을 올리며 역전을 노렸고, 쿼터 중반 35-37까지 따라붙었으나 오리온이 디드릭 로슨과 허일영, 이대성의 득점에 힘입어 54-45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은 3쿼터 초반 로슨과 이승현의 득점으로 61-47까지 틈을 벌렸고 쿼터 후반에는 여유롭게 80-60으로 20점 차를 만들었다.
4쿼터에도 25점을 쏟아낸 오리온은 경기 종료 1분 43초 전 임종일의 득점으로 100점 고지를 밟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오리온은 이날 3점 슛 개수에서 12개-3개로 크게 앞섰다.
이대성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24득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고 허일영과 로슨이 각각 20득점, 19득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브라운이 21득점, 클리프 알렉산더가 16득점 14리바운드를 올렸으나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리그 1, 2위를 달리는 전주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각각 하위권 서울 SK와 창원 LG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CC는 SK를 97-79로 물리치고 1위(27승 12패)를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한 SK는 8위(16승 22패)를 지켰다.
라건아가 27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이정현이 21득점, 송교창이 19득점으로 KCC의 승리를 책임졌다.
1쿼터 20-22로 끌려간 KCC는 2쿼터에서 40-34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지완이 쿼터 종료와 함께 장거리 버저비터 3점 슛을 터트려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한 번 주도권을 잡은 KCC는 상대에 역전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3쿼터 후반 이정현이 3점포 2개를 포함해 8점을 쏟아내고 라건아가 자유투로 2점을 더해 71-57로 앞섰다.
이정현과 라건아는 4쿼터 초반에도 번갈아 득점하며 81-61까지 손쉽게 달아났다.
쿼터 후반에는 송창용이 9점을 더하면서 KCC의 승리를 장식했다.
LG를 홈으로 불러들인 현대모비스는 84-73으로 승리, 2위(24승 15패)를 수성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LG전 5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하면 LG를 상대로 8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1쿼터에서 25-21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숀 롱이 32득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서명진과 함지훈, 기승호가 나란히 10득점씩을 올렸다.
강병현이 18득점, 윤원상이 16득점을 올렸으나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에 힘을 쓰지 못한 LG는 13승 27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프로농구는 12일부터 남자 대표팀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출전에 따른 휴식기에 돌입한다.
정규리그는 이달 24일 현대모비스와 kt의 맞대결로 다시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