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 신기록 러셀 "계속 이어가겠다"
프로배구 V리그 연속 경기 서브 에이스 신기록을 작성한 한국전력의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은 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러셀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28연속 경기 서브 에이스 신기록을 세운 뒤 "(개막 경기부터) 서브 에이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신기록을 세운 건 몰랐다"며 "이 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러셀은 이날 2세트 13-12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2015년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문정원이 갖고 있던 27연속 경기 서브 득점 기록을 한 경기 경신했다.

그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단 한 경기도 빠짐없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 중이다.

러셀은 신기록 작성보다 이날 승리에 더 큰 의미를 뒀다.

그는 "오늘 경기는 팀의 상위권 도약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며 "지난 경기에서 부진한 뒤 많은 훈련을 소화했는데, 성과를 얻은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밝혔다.

이날 러셀은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를 곁들이며 양 팀 최다인 26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52.38%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