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제레미 주커와 첼시 커틀러는 지난 5일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 EP 'brent(브렌트) ii'를 선보였다.
제레미 주커는 부드러운 목소리와 서정성 짙은 어쿠스틱 음악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대표곡 '컴스루'(comethru)는 국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고 차트 상위권에 장기간 머물며 사랑받았다.
2019년 9월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이틀간 진행한 첫 내한공연을 모두 매진시키기도 했다.
첼시 커틀러 역시 깨끗한 음색과 편안한 감성으로 주목받는 신예 아티스트다.
주커와 커틀러의 협업 앨범은 2019년 3월 발매한 첫 EP '브렌트'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들은 한국시간 지난 10일 오후 열린 온라인 공연 '브렌트 : 라이브 온 디 인터넷'에서 새 앨범 수록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줬다.
약 40분간 진행된 공연은 새 앨범의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오롯이 담아냈다.
공연장 한켠에 들어오는 빛줄기와 나무가 무대 장치의 전부였다.
대신 주커와 커틀러의 감미로운 음색과 하모니를 생생한 질감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주변이 암전된 가운데 나타난 두 사람은 '디스 이즈 하우 유 폴 인 러브'(this is how you fall in love)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지난 1월 선공개한 이번 EP의 리드 싱글로, 두 사람이 "결혼식장에서 틀어 놓고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노래"라고 강조한 로맨틱한 곡이다.
카메라는 이들 주위를 360도 회전하며 이들을 동그랗게 둘러싼 세션들을 비췄다.
곡 흐름에 맞춰 미끄러지듯 유려하게 두 사람과 연주자들을 훑는 카메라 워크로 보다 친밀한 눈높이에서 공연을 경험하게 했다.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페어런트 송'(parent song)과 후반부 벅찬 하모니가 인상적인 '에밀리'(emily), 주커와 커틀러가 각각 단독으로 부른 '브루클린 보이'(brooklyn boy) 및 '더 스타스'(the stars) 등도 선사했다.
이전 EP 수록곡 '플리즈'(please)와 '유 워 굿 투 미'(you were good to me),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함께 쓴 곡 '베터 오프'(better off)도 들려줬다.
주커는 "우리는 이번 퍼포먼스를 오래전부터 꿈꿔왔다"며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