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467명-해외유입 37명…누적 8만2천434명, 사망자 총 1천496명
경기 188명-서울 183명-부산 29명-인천 25명-대구 13명-강원 11명 등
부천 영생교 승리제단 등 집단감염 확산…어제 3만9천985건 검사, 양성률 1.26%
[3보] 설연휴 첫날 신규확진 504명, 보름만에 500명대…수도권이 82%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세를 보이면서 설 연휴(2.11∼14) 첫날인 11일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로 급증했다.

최근 200∼3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전날 400명대로 올라서더니 이날은 500명대까지 치솟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번 설 연휴 기간 인구가 대규모로 이동하면서 지역사회에 누적된 감염이 전국으로 퍼질 수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 지역발생 467명 가운데 수도권 383명·비수도권 84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4명 늘어 누적 8만2천434명이라고 밝혔다.

500명대 신규 확진자는 IM선교회발(發) 집단발병 여파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27일(559명) 이후 보름 만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다소 진정되는 듯했으나 최근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2.5∼11)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70명→393명→371명→288명→303명→444명→504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200명대가 1번, 300명대가 4번, 400명대가 1번, 500명대가 1번이다.

[3보] 설연휴 첫날 신규확진 504명, 보름만에 500명대…수도권이 82%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7명, 해외유입이 37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77명, 경기 181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총 38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9명, 강원 11명, 대구 10명, 광주 9명, 전북 7명, 경남 5명, 제주 4명, 충북 3명, 대전·울산 각 2명, 충남·경북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부천시의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이틀 연속 무더기로 나왔다.

부천시에 따르면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관련해 신도 39명,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4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날 하루에만 43명이 늘었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96명이다.

또 고양시 일산서구의 태평양무도장 및 동경식당 관련 사례에서도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3보] 설연휴 첫날 신규확진 504명, 보름만에 500명대…수도권이 82%
◇ 위중증 환자 14명 줄어 총 170명…전국 15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37명으로, 전날(30명)보다 7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2명은 경기(7명), 서울(6명), 광주(4명), 대구(3명), 대전·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83명, 경기 188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39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천496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4명 줄어 총 170명이다.

전날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9천985건으로, 직전일 4만2천618건보다 2천633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26%(3만9천985명 중 504명)로, 직전일 1.04%(4만2천618명 중 444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607만8명 중 8만2천434명)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