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의 전설' 스프링스틴, 작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체포
미국 록 음악의 전설 브루스 스프링스틴(71)이 3개월 전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 내무부 산하 국립공원관리청(NPS)은 10일(현지시간) 스프링스틴이 지난해 11월14일 뉴저지주 게이트웨이 국립휴양지에서 음주운전, 난폭운전, 금지구역에서의 음주 등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P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스프링스틴은 관련 절차 내내 협조적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앞서 스프링스틴의 체포 사실을 최초로 전한 연예전문매체 TMZ의 보도를 확인한 것이다.

TMZ는 스프링스틴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몇 주 안에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프링스틴의 체포는 그가 생애 처음으로 미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 광고에 등장한 지 사흘 만에 알려져 주목된다.

50년 넘게 정상을 지켜온 스프링스틴은 이번 슈퍼볼의 지프 광고에 나와 "저 멀리 앞길에 희망이 있다"라며 미국의 단합을 호소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스프링스틴은 평소 음주와 약물을 멀리하고 자기 관리에 충실한 것으로 유명한 가수여서 주변에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발간된 자서전에서 22살 때까지 술을 마셔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타리스트인 스티븐 반 잔트는 2012년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스프링스틴은 평생 한 두잔의 술조차 몇 번 정도만 마셔봤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그는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