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전의 사회지표' 조사 결과…"다른 사람도 예방 활동 잘해"
대전시민 10명 가운데 9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대전시의 '2020 대전의 사회지표'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응답자 36.1%가 '매우 걱정된다'. 52.6%가 '어느 정도 걱정된다'며 우려감(88.7%)을 나타냈다.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1.2%)라거나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10.1%)라는 응답은 11.3% 나왔다.

생활 속 거리두기와 관련해서는 '행사·모임 참석을 매우(51.4%) 또는 어느 정도(42.6%) 자제한다'는 응답이 94.0%에 달했다.

'전혀(0.3%) 또는 별로(5.7%)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6.0%로 나왔다.

대중교통을 자제한다는 응답은 88.4%, 매장 이용을 자제한다는 응답은 86.7%, 야외 활동을 자제한다는 응답은 85.8%로 각각 조사됐다.

본인이 아닌 타인의 감염 예방 실천 정도를 물어본 질문에는 '매우(23.4%) 또는 어느 정도(68.3%) 실천한다'는 응답이 91.7%였다.

2020 대전의 사회지표는 시내 5천가구(15세 이상 모든 가구원 약 1만2천명)를 대상으로 벌인 사회조사와 행정지표조사(공공기관에서 서비스하는 통계자료를 수집·분석) 등 과정을 거쳐 작성됐다.

시민의 생각과 삶의 질 등 13개 관심 부문 156개 사회지표 항목을 담고 있다.

응답한 가구 34.4%가 가계 부채가 있다고 했는데, 주된 이유로는 '주택 임차·구입'을 꼽은 비율이 62.4%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의 80.2%가 '주택 임차·구입'을 주원인으로 꼽아 다른 연령 보다 높았고, 20대는 '기타 생활비'라는 응답이 19.3%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인 고충 문제로는 '경제적 문제'와 '건강 문제'가 각각 32.9%로 분석됐다.

이어 '외로움·고독·사회적 소외'가 24.9%, '소일거리 부족'이 7.1%, '자녀와의 갈등'이 2.2%였다.

가장 선호하는 노인 복지서비스로 38.0%가 '노인 일자리 제공'을 꼽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서비스 확대'(35.4%), '소외 노인 지원 강화'(13.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대전시 홈페이지(http://www.daejeon.go.kr/)에 전자책(e-Book) 양식으로 서비스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