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라고 '코로나 우울' 방치해선 안 돼…해결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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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상담서비스 이용·전화통화도 도움
"걷기나 맨손체조로 우울감 줄여볼 만"
"걷기나 맨손체조로 우울감 줄여볼 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설 연휴는 ‘예년 같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고향에 가지 못하고 집안에 머무르는 ‘집콕’이 많아지면서 ‘코로나 블루’가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 무료함 등에 빠지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방치했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2주 이상 심한 무기력감이나 좌절감, 우울감 등이 지속된다면 상담을 받거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병원을 가는 게 부담스럽다면 무료 심리상담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11일부터는 정부 차원에서 설 연휴에도 이용 가능한 모바일 상담 기회가 생긴다. 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이날부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가족상담전화 챗봇과 채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채팅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분석해 답변해주는 식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이 심해지거나 가족 문제 상담이 필요할 때 유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에서 ‘가족상담전화’를 친구로 추가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 블루뿐 아니라 임신·출산 갈등, 양육비, 한부모 가족 등 여러 분야를 상담할 수 있다. 채팅 상담하기를 누르면 상담원과 직접 상담도 가능하다. 무료 상담 중 심층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엔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전문 기관으로 연결해준다.
집 안에서 혼자 대처할 수 있는 방안도 있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들은 “걷기나 맨손체조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면 우울감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주변 사람들과 전화 통화나 문자를 늘리면서 유대감을 키우는 것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밖에 AI 스피커나 반려동물, 반려식물을 이용하면서 활기를 찾으려 노력해보는 것도 좋다는 전언이다.
국가트라우마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주는 타격은 화재나 붕괴 사고 등 물리적 재난보다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넓다”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 무료함 등에 빠지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방치했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2주 이상 심한 무기력감이나 좌절감, 우울감 등이 지속된다면 상담을 받거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병원을 가는 게 부담스럽다면 무료 심리상담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11일부터는 정부 차원에서 설 연휴에도 이용 가능한 모바일 상담 기회가 생긴다. 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이날부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가족상담전화 챗봇과 채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채팅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분석해 답변해주는 식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이 심해지거나 가족 문제 상담이 필요할 때 유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에서 ‘가족상담전화’를 친구로 추가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 블루뿐 아니라 임신·출산 갈등, 양육비, 한부모 가족 등 여러 분야를 상담할 수 있다. 채팅 상담하기를 누르면 상담원과 직접 상담도 가능하다. 무료 상담 중 심층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엔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전문 기관으로 연결해준다.
집 안에서 혼자 대처할 수 있는 방안도 있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들은 “걷기나 맨손체조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면 우울감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주변 사람들과 전화 통화나 문자를 늘리면서 유대감을 키우는 것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밖에 AI 스피커나 반려동물, 반려식물을 이용하면서 활기를 찾으려 노력해보는 것도 좋다는 전언이다.
국가트라우마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주는 타격은 화재나 붕괴 사고 등 물리적 재난보다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넓다”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