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노동장관, 택배업계에 '과로 방지 합의 이행' 당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업계에 택배기사 과로 방지 등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통합물류협회를 방문해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등 주요 택배사 관계자들과 만나 "분류 지원 인력 6천명을 약속대로 충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줘 대단히 감사하다"며 "사회적 합의 정신에 따라 현장에서 문제없이 충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3사는 최근 택배기사 과로 방지 등을 위한 사회적 합의에 따라 택배 분류작업 인력 6천명을 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장관은 설 성수기를 맞아 택배기사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현장 관리가 필요하다며 "대리점과 함께 택배기사의 배송량을 매일 점검하고 업무량 조정, 인력 투입 등 필요한 조치도 빈틈없이 이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택배사 관계자들은 분류작업 인력 투입 약속 이행을 위해 노력 중이며 택배차 증차, 동승 인력 증원, 배송 물량 조정 등을 통해 택배기사 업무량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과 롯데는 밤 10시 이후 심야 배송 제한 시스템을 도입했고 한진은 다음 달 중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로젠은 현재 심야 배송을 하지 않고 있다.

택배사 관계자들은 택배기사의 산재보험 가입률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4개 택배사 택배기사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지난해 10월 전만 해도 19.4%였지만, 지난달에는 42.0%로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