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단체 "열악한 이주노동자 숙소 개선…사업장 이동도 보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주인권단체가 외국인 근로자의 열악한 기숙사 문제 해결책을 마련하고, 이들에게 일터를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주노동자기숙사산재사망사건대책위원회는 9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 포천 한 농가의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가 추운 한겨울에 비닐하우스 기숙사에서 지내다 사망한 지 50일이 지났다"며 "이번 비극은 이주노동자가 처한 열악한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고인은 2016년 고용허가제로 입국해 5년 가까이 일했음에도 직장건강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직장건강검진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며 "휴일이 거의 없는 긴 노동 시간 탓에 의료기관 이용도 힘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는 또 한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언제까지 이주노동자가 열악한 근무·주거 환경에 놓여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화재나 자연재해 등에 무방비로 노출된 무허가 시설에 사람이 사는 것을 금지하는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고, 전국 이주노동자 숙소 실태를 전면 조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이들이 열악한 환경을 벗어날 수 있도록 고용허가제를 개정해 사업장 변경 자유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이주노동자기숙사산재사망사건대책위원회는 9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 포천 한 농가의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가 추운 한겨울에 비닐하우스 기숙사에서 지내다 사망한 지 50일이 지났다"며 "이번 비극은 이주노동자가 처한 열악한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고인은 2016년 고용허가제로 입국해 5년 가까이 일했음에도 직장건강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직장건강검진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며 "휴일이 거의 없는 긴 노동 시간 탓에 의료기관 이용도 힘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는 또 한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언제까지 이주노동자가 열악한 근무·주거 환경에 놓여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화재나 자연재해 등에 무방비로 노출된 무허가 시설에 사람이 사는 것을 금지하는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고, 전국 이주노동자 숙소 실태를 전면 조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이들이 열악한 환경을 벗어날 수 있도록 고용허가제를 개정해 사업장 변경 자유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