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황희 月60만원 생활비는 기적…가계부·비법 공개 좀"
국민의힘은 9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월 60만원 생활비' 의혹에 공세의 초점을 맞췄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이후 취재진에게 "한 달 60만원 생활비는 믿을 국민이 없다.

해도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논문, 생활비, 병가 후 해외여행, 부인 대학원 입학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청문회에서는 (여당이) 숫자로 임명할지 모르지만 이후 의혹을 밝히는 절차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희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사는 사람이 자신의 재산과 지출을 소명하지 못하는 것은 그동안 뇌물로 생활했을 중대 범죄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 "최고급 소비지출을 월 60만원으로 막는 신공을 국민이 믿을 수 없다는데 대통령께서는 신뢰한다는 것"이라며 "장관 임기 동안 그 댁 가계부를 매월 세세히 공개해 달라"고 했다.

김미애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문체부 장관보다 기재부 장관이 어울리겠다"며 "월 60만원으로 사는 비법을 좀 알려달라. 그것도 스페인 여행도 다니면서"라고 말했다.

문체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달곤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신의 재산 축적 과정이나 금전, 재무관리가 아주 불투명한 사람"이라고 쏘아붙였고, 이용 의원은 "아내는 미용실도 안 가고 머리카락도 스스로 자른다는 해명으로 국민을 우습게 보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최형두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황 후보자와 배우자의 통장이 40여개라는 의혹과 관련해 "그렇게 수입도 적었던 분이고, 기적처럼 살아오신 분인데, 또 계좌 수는 많다.

이상하기는 이상하다"고 비꼬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