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해양레저·관광시설 조성…"한국 대표 해안 만들겠다"

월곶항에서 출발해 배곧신도시, 서울대 시흥캠퍼스, 오이도를 거쳐 시화MTV(시화멀티테크노밸리)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경기 시흥시 해안선 15㎞.
시흥시가 레저와 관광, 의료, 첨단산업 시설 등이 이어지는 한국 최고의 해안 '한국형 골든코스트(K-Golden Coast)'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구간이다.

2017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월곶항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어항으로, 수산물 생산·유통·판매와 더불어 관광·레저·문화가 공존하는 다기능 명품 어항으로 개발 중이다.

바로 옆 배곧신도시는 최근 도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는 배곧생명공원과 이국적인 풍경의 배곧한울공원이 수려한 자연경관과 석양을 자랑하는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곳의 시흥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과 배곧아브뉴프랑 등 쇼핑과 문화, 여가를 즐길 수 있어 시설들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이웃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일대는 현재 교육동, 미래 모빌리티(자율주행) 연구동, 대우조선해양 연구센터 등이 완공된 가운데 앞으로 지능형 무인이동체(드론)연구동과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등이 추가로 들어서 의료바이오 헬스 융합단지로 건설될 예정이다.

시는 이곳이 한국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의료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K골든코스트의 종착점인 시화MTV 거북섬 일대는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2025년 말까지 32만5천300㎡ 부지에 총 2조6천여억원이 투자될 예정인 이 복합단지 안에는 이미 지난해 10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인 '시흥 웨이브파크'가 문을 연 데 이어 오는 4월에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국내 최대 깊이의 실내 스쿠버 다이빙풀(수심 33m) 조성 공사가 시작된다.

인근에는 1천900여실 규모의 대규모 숙박시설, 관상어 생산·연구·유통 단지인 아쿠아펫랜드(지난해 12월 착공), 해양생태과학관(지난해 12월 설계 착수), 90여척의 요트와 보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지난해 12월 설계 착수) 등의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일대에서는 해양축제, 요트아카데미, 서핑아카데미, 해양레포츠캠프 등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계획이다.

시흥시는 "K골드코스트가 완성되면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 해안이 될 것"이라며 "국내와 관광객 유치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