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감사 인사…"은사 염경엽 감독님, 날 키워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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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신분이 달라졌다.
김하성은 8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켄싱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키움 히어로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옮긴 김하성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최근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기억을 떠올리며 "메이저리그 소속이 되니까 환경이나 (나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긴 했다"고 말했다.
김하성에게 2021년은 '삶이 달라지는 시기'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프로야구에서 7시즌 동안 뛴 김하성은 2021년 가장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선다.
김하성은 크게 한 걸음 내디디면서도 '현재의 김하성'을 만든 은사와 전 동료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내가 막 1군에서 풀타임을 치렀을 때 염경엽 (전) 감독님께서 '너도 메이저리그를 바라보고 야구하라'고 조언하셨다"고 떠올렸다.
염경엽 전 감독은 2013년 히어로즈 지휘봉을 잡았고, 2016년까지 팀을 지휘했다.
염 전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김하성은 히어로즈 주전 선수로 자리 잡고, KBO리그 최정상급 유격수로 도약했다.
그러나 염 전 감독은 김하성을 더 자극했다.
김하성은 "내가 '한국에서 잘해야지'라고 생각했다면, 성장에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라며 "내게 염경엽 감독님은 은인이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염 감독님이 최근 내 훈련을 개인적으로 도와주신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 구단과 김하성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 염경엽 전 감독에게 지도자 연수 기회를 제공할 계획도 세웠다.
김하성에게는 프로 생활을 시작한 키움 히어로즈 구단 구성원 모두가 애틋하다.
그는 "좋은 구단에서 좋은 지도자와 동료를 만나 성장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박병호 선배를 만나면서 많은 걸 배웠다"며 "미국에서도 키움 구단의 경기 결과와 하이라이트는 챙길 것 같다"고 말했다.
모두가 애틋하지만, 후배 이정후는 조금 더 특별하다.
이정후는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입단이 확정되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게 7번은 한 명이었는데, 2명으로 늘었다"며 "4년 동안 많은 걸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다.
아침마다 응원하겠다"고 썼다.
키움 7번이었고, 샌디에이고에서도 7번을 달고 뛸 김하성을 응원하는 글이었다.
이정후의 '첫 번째 7번'은 그의 아버지이자 전설적인 내야수 이종범 코치다.
김하성은 "정후가 너무 감상적으로 썼더라"라고 웃은 뒤 "이정후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아버지 그늘에 가릴 수도 있는데 그 부담을 떨치고 정말 훌륭한 선수가 됐다"고 이정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김하성은 8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켄싱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키움 히어로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옮긴 김하성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최근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기억을 떠올리며 "메이저리그 소속이 되니까 환경이나 (나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긴 했다"고 말했다.
김하성에게 2021년은 '삶이 달라지는 시기'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프로야구에서 7시즌 동안 뛴 김하성은 2021년 가장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선다.
김하성은 크게 한 걸음 내디디면서도 '현재의 김하성'을 만든 은사와 전 동료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내가 막 1군에서 풀타임을 치렀을 때 염경엽 (전) 감독님께서 '너도 메이저리그를 바라보고 야구하라'고 조언하셨다"고 떠올렸다.
염경엽 전 감독은 2013년 히어로즈 지휘봉을 잡았고, 2016년까지 팀을 지휘했다.
염 전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김하성은 히어로즈 주전 선수로 자리 잡고, KBO리그 최정상급 유격수로 도약했다.
그러나 염 전 감독은 김하성을 더 자극했다.
김하성은 "내가 '한국에서 잘해야지'라고 생각했다면, 성장에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라며 "내게 염경엽 감독님은 은인이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염 감독님이 최근 내 훈련을 개인적으로 도와주신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 구단과 김하성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 염경엽 전 감독에게 지도자 연수 기회를 제공할 계획도 세웠다.
김하성에게는 프로 생활을 시작한 키움 히어로즈 구단 구성원 모두가 애틋하다.
그는 "좋은 구단에서 좋은 지도자와 동료를 만나 성장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박병호 선배를 만나면서 많은 걸 배웠다"며 "미국에서도 키움 구단의 경기 결과와 하이라이트는 챙길 것 같다"고 말했다.
모두가 애틋하지만, 후배 이정후는 조금 더 특별하다.
이정후는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입단이 확정되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게 7번은 한 명이었는데, 2명으로 늘었다"며 "4년 동안 많은 걸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다.
아침마다 응원하겠다"고 썼다.
키움 7번이었고, 샌디에이고에서도 7번을 달고 뛸 김하성을 응원하는 글이었다.
이정후의 '첫 번째 7번'은 그의 아버지이자 전설적인 내야수 이종범 코치다.
김하성은 "정후가 너무 감상적으로 썼더라"라고 웃은 뒤 "이정후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아버지 그늘에 가릴 수도 있는데 그 부담을 떨치고 정말 훌륭한 선수가 됐다"고 이정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합뉴스